김현철 "내가 총선 출마 검토? 전혀 사실 아냐"

김동현2 2015. 11. 27. 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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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김동현 박주연 기자 = 고(故) 김영삼 전 대통령의 영결식이 끝나자마자 차남 김현철 전 여의도연구소 부소장의 총선 출마설이 정치권에 회자되고 있어 주목된다.

27일 '조선일보'는 김 전 부소장이 내년 총선에서 YS 고향 경남 거제나 부산 출마를 검토중이라고 보도했다.

새정치연합 김영춘 부산시당위원장은 이 신문과 통화에서 "현철씨와 7월쯤 만나 여러 대화를 나눴는데 내년 총선에서 여러 가능성이 있지만 새정치연합 후보로 출마할 수도 있다는 뜻을 전했다"며 "시대를 위해 어떤 역할을 하고 싶은데 그러기 위해서 힘든 싸움도 마다하지 않을 수 있다고 했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현철씨가 새정치연합 출마를 확정지은 것은 아니고 어떤 지역에서 출마하겠다는 뜻을 정한 것도 아니었다"며 "어쨌든 아버님의 고향인 거제나 부산 지역 출마를 염두에 두고 있을 가능성이 크지 않겠냐"고 말했다.

김 전 부소장은 그러나 이같은 총선 출마설 보도를 부인했다.

김 전 부소장은 이날 뉴시스에 보낸 문자메시지를 통해 "전혀사실이 아니고 게다가 지금은 상중(喪中)"이라며 "(김영춘 시당위원장과) 일체의 정치적인 발언도 없었다"고 강조했다.

김영춘 위원장은 뉴시스와 통화에서 "김 전 부소장은 오픈마인드, 상황과 조건 등이 허락하면 (야당 합류가) 가능하다는 수준의 입장"이라며 "구민주계를 복원하기 위한 것이기 때문에 내가 제안하고 있는 분들도 김 전 부소장 뿐만 아니라 여럿"이라고 김 전 부소장 영입에 적극적인 입장을 나타냈다.

김 전 부소장은 지난 2008년 4월 한나라당 공천을 신청했다가 탈락했지만, 이후 친이계 지도부는 그를 당 싱크탱크 여의도연구소 부소장직에 임명했다. 그러나 19대 총선 공천을 앞두고 당권이 친박계로 넘어가면서 19대 공천 역시 고배를 마셨다.

김 전 부소장은 지난 대선에서 문재인 대표 지지를 선언한 후, 최근까지도 국정교과서 추진 등 박근혜 정부의 정책과 인사 문제를 강력 비판해왔다.

한편 김 전 부소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지난 일요일. 늘 그러셨듯이 훌훌털고 다시 일어나셔서 상도동으로 돌아오실 줄 알았는데.. 홀연히 떠나시고 나니 그 빈 자리가 새삼 너무나 크다는 것이 불현듯 느껴지니 그저 한없이 눈물만 쏟아집니다"라고 김 전 대통령의 갑작스런 서거에 거듭 비통함을 나타냈다.

그는 이어 "며칠 사이에 마치 다른 세상이 되어버린 것처럼 아버님에 대한 헌사가 가득합니다"라며 "지난 십수년동안 어쩌면 아버님 생애에 가장 고통스러우셨을 그 시간에 마땅히 아버님 생전에 받으셨어야 할 너무 늦어버린 찬사에 그저 가슴이 미어집니다"라고 YS 재평가에 대한 소회를 밝혔다.

그는 그러면서 "아버님은 이 시대가 가장 절박하게 필요한 통합과 화합의 정신을 병환이 중한 가운데 저에게 필담으로 남기셨습니다"라며 "더는 때를 놓지지 말라는 절실한 마음이 절절이 가슴에 우뢰같은 메세지로 전해옵니다"라고 YS의 정치적 유훈인 통합과 화합을 재차 강조했다.

그는 "떠나시는 아버님을 위해 같이 애도해주시고 기도해주신 모든 분들께 이 자리를 빌어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라고 전국민적 추모에 고개숙였다.

nyk9002@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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