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기업인이 일군 중소소재업체, 日증시 '메이저리그' 진출

2015. 11. 27. 17:59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리튬이온전지의 분리막 생산업체 더블유스코프 도쿄증시 1부 상장
최원근 더블유스코프 사장이 27일 도쿄증시 1부 상장을 기념하는 종을 치고 있다.
상장 통지서를 받은 최원근 더블유스코프 사장(왼쪽)

리튬이온전지의 분리막 생산업체 더블유스코프 도쿄증시 1부 상장

(도쿄=연합뉴스) 조준형 특파원 = 한국 기업인이 일군 중소 소재기업이 일본 증시의 '메이저리그'에 진출했다.

전기 자동차 등에 쓰이는 리튬이온전지의 분리막 생산 업체인 더블유스코프(W-SCOPE)는 27일 발행 주식을 도쿄증권거래소(이하 도쿄증시)에 1부에 상장했다. 2011년 12월 한국의 코스닥과 비슷한 도쿄증시 마더스 시장에 상장한데 이어 약 4년만에 1부로 올라섰다.

삼성반도체에서 일하던 최원근 사장이 2005년 설립한 더블유스코프는 본사가 일본에 있지만 충북 오창에 공장을 두고 있고, 230여명의 종업원 대부분이 한국인인 사실상의 한국 기업이다. 투자유치를 주로 일본에서 하면서 본사를 일본에 두게 된 것이다.

자본금 41억 1천 900만 엔(2015년 6월말 기준)의 이 회사는 작년 매출 45억 2천 200만엔(약 424억 원), 영업이익 3억 3천 200만 엔(약 31억 원)을 올렸다. 매출 규모는 마더스 시장에 상장하기 직전 해인 2010년(16억 8천 600만 엔)에 비해 배 이상 늘어난 것이다. 제품은 주로 중국(작년 기준 매출의 66%), 한국(21%), 미국(12.2%), 일본(0.5%)에서 팔고 있다.

도쿄증권거래소 상장추진부의 이대각 과장은 "일본에서 한국계 기업 중에서는 주로 정보기술(IT) 기업이 높은 평가를 받았는데, 기초과학에 기반한 제조업체가 도쿄 증시 1부에 진입한 것은 의미있는 일"이라고 평가했다.

최 사장은 리튬이온전지에 대해 "석유가 고갈될 때를 맞이할 인류의 안정적인 생활을 보장하는데 매우 소중한 존재이며, 그것에 꼭 필요한 부품이 분리막"이라며 "리튬이온전지 분리막을 주종으로 해서 지금 물 필터 등 여러가지를 개발 중"이라고 소개했다.

(취재보조: 이와이 리나 통신원)

jhcho@yna.co.kr

☞ '자녀 강제로 생마늘 먹이고 폭행' 악독한 연인 실형
☞ 장례식장서 女 상사 손잡고 술권유…성희롱일까?
☞ 14층 옥상 차량 승강기에서 30대 남성 추락사
☞ 칼 대신 활 잡은 이순신 장군 동상 섰다
☞ IS 선전 사이트, 해커들 공격에 비아그라 광고판 '전락'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