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아프간산 마약 매년 32조원어치 '발칸루트'로 유럽 유입"

2015. 11. 27.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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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월 아프가니스탄 칸다하르의 양귀비 밭에서 농부들이 생아편을 추수하고 있다.(AP=연합뉴스 자료사진)
지난 4일 아프간 헤라트에서 치안당국이 압수한 아편과 헤로인을 불태우고 있다.(EPA=연합뉴스 자료사진)

(뉴델리=연합뉴스) 나확진 특파원 = 아프가니스탄에서 해마다 280억 달러(32조 3천억원) 상당의 아편과 헤로인 등 마약이 이른바 '발칸 루트'를 통해 서유럽 쪽으로 흘러들어가고 있다는 유엔 보고서가 공개됐다.ㅣ

유엔마약범죄사무소(UNODC)는 27일 펴낸 보고서에서 이같이 밝히면서 이는 아프간의 지난해 국내총생산 212억 달러보다 30% 이상 큰 규모라고 지적했다.

UNODC 보고서는 아프간에서 생산된 마약 대부분이 일단 이란으로 넘어간다며 이란을 발칸 루트의 첫 관문으로 지목했다.

이란은 다른 국가로 마약을 넘길뿐 아니라 자체 소비량도 연간 75억달러 규모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후 마약은 터키와 발칸 반도를 거쳐 최종적으로는 프랑스, 영국, 독일, 이탈리아 등 서유럽과 중부유럽에서 전체의 65%가 소비된다고 UNODC는 설명했다.

UNODC는 아프간에서 마약 생산을 막는 것 못지 않게 마약이 이동하는 발칸루트를 차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이동 경로에 있는 국가들이 취약 지역 국경 순찰을 강화하고 실시간 정보 교환 체계를 갖추라고 요청했다.

아프간은 세계 최대 아편 생산국으로 지난해 6천400t을 생산했다. 아편의 원료인 양귀비 재배지도 50만 에이커(2천㎢)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된다.

특히 탈레반 반군이 마약사업을 주요한 자금원으로 삼는 것으로 알려졌다.

ra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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