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앰네스티 "사우디 테러분자·반정부 인사 55명 처형 임박"
(두바이=연합뉴스) 강훈상 특파원 = 국제앰네스티는 26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 정부가 하루에 사형수 55명의 형을 집행한다는 현지 보도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명하며 이를 중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국제앰네스티은 이날 성명을 통해 이들 사형수 가운데는 셰이크 님르 알느르 등 2011년 반정부 시위를 주도한 혐의로 사형이 선고된 사우디의 유력한 시아파 인사 6명도 포함됐다고 주장했다.
이들 6명 중 알님르의 조카 알리 알님르 등 3명은 미성년자인데도 사형을 집행하려 한다고 이 단체는 비판했다. 필립 해먼드 영국 외무장관은 지난달 알리 알님르를 처형하지 말라고 사우디 정부에 요구하기도 했다.
오카즈와 알리야드 등 사우디 현지 언론은 최근 "정부 전복을 기도한 알카에다의 테러분자에서부터 알와미야 사건 관련자에 이르는 사형수 55명이 한꺼번에 조만간 처형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알와미야는 사우디의 소수파인 사이파가 집중적으로 거주하는 동부주(州)의 한 지역으로 2011년 반정부 시위의 중심지였다.
국제앰네스티는 이들 시아파 반정부 인사의 사형 임박 소식을 접한 어머니 5명이 선처를 호소하는 탄원서를 24일 살만 사우디 국왕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 단체에 따르면 올해 들어 사우디에선 151명의 사형이 집행돼 1995년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난해 사형 집행 건수는 90건이었다.
hsk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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