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I·SEOUL·U' 패러디 정면돌파..활용 아이디어 공모
모호한 문장과 해석으로 공개 당시부터 숱한 패러디의 대상이었던 서울시 새 브랜드 'I·SEOUL·U'가 진짜 패러디 잔치의 주인공이 됐다. 서울시가 'I·SEOUL·U'를 주제로 시민들의 기발한 아이디어를 확인하는 이벤트를 열고 있기 때문이다.
그동안 국내외에서 새 브랜드 로고의 의미에 대한 해석을 두고 공방을 벌였던 분위기를 반전시키기 위해 서울시는 새 브랜드를 활용한 아이디어 행사를 25일 공개했다. '당신만의 서울브랜드로 만드세요'라는 행사 제목처럼 패러디를 포함해 브랜드를 이용한 모든 '활용 아이디어'를 시민들로부터 다음달 20일까지 공모받고 이 가운데 100여 명을 선정해 상품을 주겠다고 공표했다. 일종의 정면돌파인 셈이다.
이벤트가 시작한 지 이틀이 지난 27일 아이디어 공모 온라인 페이지에는 창의적(?)인 브랜드 로고로 가득하다. 'I·SEOUL·U'에서 SEOUL을 빼고 싸이, 백종원 등 유명인의 얼굴을 넣어 'I·싸이·U' I·백종원·U' 로 패러디하거나 기발한 문구를 넣어 새로운 문장을 만드는 등 패러디 열전이 벌어지고 있다.
한편 서울시는 그동안 사용했던 '하이 서울'이 국내·외에서 대표성이 부족하고 디자인이 노후됐다는 이유로 새로운 브랜드 로고 개발에 들어가 지난 9월 새로운 서울브랜드 후보 3개를 공개했다. 그러나 새 브랜드 문구는 문법에 맞지 않을뿐 더러 모호한 뜻을 포함하고 있어 국내외 안팎으로 비판을 받은 바 있다.
서울시 관계자는 이번 행사에 대해 "새로운 브랜드인 'I·SEOUL·U'를 알리기 위한 기획"이라면서 "시민이 직접 로고를 만들고 이야기를 담는 패러디 공모전을 열어 긍정적 참여를 유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 관계자는 그 메시지가 부정적이거나 비판적이라면 수용하지만 조롱·원색적 비난과 비하 의미가 담긴 패러디는 자제해주기를 당부했다.
해당 이벤트는 이달 25일에 시작해 다음달 20일까지 진행한다.
[매경닷컴 김슬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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