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 어린신부 1억2천500만명..2050년 3억1천만명"
(요하네스버그 AP=연합뉴스) 아프리카 지역 18세 미만의 어린 신부 수가 35년 뒤인 2050년에는 지금의 2배 이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유엔아동기금(UNICEF·유니세프)이 우려했다.
유니세프는 26일(현지시간) 펴낸 '아프리카 조혼 실태 보고서'에서 올해 현재 전세게 여성 7억명 이상이 18세 이하에 결혼한 어린 신부이며, 이 가운데 약 18%인 1억2천500만명이 아프리카 여성이라고 밝혔다.
특히 아프리카 대륙에서는 여아 증가 추세에 따라 2050년이면 조혼 신부수가 3억 1천만명으로 증가, 전세계 조혼 여성의 42%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유니세프는 아프리카 여성의 조혼율은 1990년 44%에서 현재 34%로 떨어졌고 2050년에는 23%로 낮아질 것으로 보이지만, 고질적인 조혼 관행을 끝내려면 아프리카 각국 정부가 더 적극적인 행동을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아프리카 소녀들은 관례에 따라 가족의 빚을 갚으려고 결혼을 하지만 이들의 삶은 폭력과 빈곤, 에이즈 바이러스(HIV)에 노출된다고 유니세프는 덧붙였다.
국가별로는 니제르에서는 4분의 3 이상이 조혼했으며 이는 전세계에서 가장 높은 비율이다.
또 남아공에서는 법적으로 조혼 신부를 보호하고 있으나, 어린 소녀를 유괴하거나 부모의 동의를 받아 결혼하는 '우쿠스왈라'란 관습이 법을 종종 대체한다,
에티오피아 한 지방도 2004년 법으로 금지되기 전까진 소녀 유괴와 강제 결혼이 만연했다. 모잠비크에도 어린이 결혼을 금지하는 법률이 없어 20∼24세 여성 절반이 18세 이전에 결혼한다고 유니세프는 전했다.
sunhy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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