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상하이 증시 5.48% 폭락 마감..'검은 금요일' 패닉(종합)

입력 2015. 11. 27. 16:42 수정 2015. 11. 27.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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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당국의 증권사 내부자거래혐의 조사, 폭락 촉발
<<AP=연합뉴스 자료사진>>

증권당국의 증권사 내부자거래혐의 조사, 폭락 촉발

(서울=연합뉴스) 이 율 기자 = 중국 증시가 27일 5% 넘게 폭락했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99.25포인트(5.48%) 떨어진 3436.30에 거래를 마쳤다.

선전종합지수도 6.09% 폭락한 2184.11로 마감했다.

로이터 통신은 이날 중국 증시의 낙폭이 지난 8월말 이후 3개월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장중 한때 6% 넘게 폭락하기도 했다.

이날 중국 증시 급락은 중신(中信)증권과 궈신(國信)증권 등 대형증권사 2곳이 내부자거래 혐의로 중국당국의 조사받고 있다고 발표하면서 시작됐다.

중신증권과 궈신증권이 가격제한폭인 10%까지 떨어졌고, 증권업종은 7.5% 내렸다. 하이퉁(海通)증권은 거래가 중지됐다.

증권사들이 보유한 IT업종(-7.1%)과 이익이 감소한 산업업종(-7.2%)도 함께 빠지면서 전체적으로 낙폭이 확대됐다.

이날 발표된 10월 중국 기업이익은 작년 동기보다 4.6%, 전월보다 0.1% 감소해 악재로 작용했다.

중국 증권당국은 지난 7월 중국 증시 폭락과 관련, 증권사 임원들을 줄줄이 체포하거나 소환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

중국 법제만보에 따르면 증시 폭락 당시에 구원투수로 투입된 증권사 21개사 가운데 당국의 조사를 받고 있는 증권사는 이날 발표된 2개사 외에 하이퉁(海通), 광파(廣發), 화타이(華泰), 팡정(方正) 등 6개사에 이른다.

대신증권 성연주 연구원은 "중국 당국의 조사결과 발표에 증권주들이 먼저 폭락하면서, 이들이 보유한 IT업종과 섬유방직업종도 같이 빠져 낙폭이 확대됐다"고 말했다.

한국투자증권 윤항진 연구위원은 "최근 중국 주가가 생각보다 많이 올랐는데, 악재가 터지면서 공포감이 확산됐고 이는 주가 폭락으로 이어졌다"면서 "30일 위안화의 국제통화기금(IMF) 특별인출권(SDR) 바스켓 편입 결정을 앞두고 위안화의 구성비중이 생각보다 작을 수 있다는 우려도 악재로 작용했다"고 말했다.

yulsid@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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