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방사 황새 일본서 발견..연구팀 "서식지 부족 탓"

박재원 2015. 11. 27.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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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뉴시스】박재원 기자 = 한국교원대 황새생태연구원은 전남 신안군에 방사한 황새가 일본에서 발견됐다고 27일 밝혔다. 사진은 황새의 이동경로. 2015.11.27. (사진= 연구원 제공) photo@newsis.com
【울산=뉴시스】조현철 기자 = 울산시는 태화강을 다시 찾은 황새(환경부 멸종위기 야생생물 Ⅰ급·천연기념물 제199호)가 먹이활동을 활발히 하면서 안정적으로 정착하고 있다고 24일 밝혔다. 2015.09.24. (사진=울산시 제공) photo@newsis.com

【청주=뉴시스】박재원 기자 = 한국교원대 황새생태연구원은 전남 신안군에 방사한 황새가 일본에서 발견됐다고 27일 밝혔다.

연구원은 예산황새공원 연구팀과 공동으로 지난 9월 3일 충남 예산황새공원에 방사한 8마리를 상대로 2시간마다 위치를 확인하고 있다.

이 중 올해 태어난 수컷 한 마리가 지난 24일 오전 9시 남쪽 해안으로 이동해 이튿날 오후 7시 일본 오키노에라부 섬에서 신호가 포착됐다.

일본 현지에서도 섬 주민에게 위치추적기를 단 황새가 목격됐고, 현지 언론도 이 소식을 전했다.

이 황새는 1077㎞를 약 34시간 동안 쉬지 않고 비행한 것으로 연구원은 분석했다.

황새가 일본으로 이동한 이유에 대해서는 서식지 부족을 꼽았다.

연구원은 "방사지역에 머물지 않고 여러 지역으로 옮겨 다니는 패턴을 보았을 때 충분한 먹이를 공급할 서식지가 부족했던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추위를 피해 남쪽 해상으로 편서풍을 타고 건너갔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도 했다.

황새는 문화재청에서 천연기념물 제199호로, 환경부에서 멸종위기야생동식물 1급으로 지정한 국제 보호종이다.

pjw@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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