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안 너울성 파도로 피해속출..어선 전복, 도로 유실
해안 군철책 파손, 해수욕장 백사장 유실도
(속초=연합뉴스) 이종건 기자 = 풍랑경보가 내려진 동해안에 너울성 파도가 밀어닥치며 항구에 정박 중이던 어선이 전복되는가 하면 도로가 유실되는 등 피해가 잇따랐다.
27일 영동지역 시, 군에 따르면 지난 밤사이 동해안에 몰아친 너울성 파도로 말미암아 곳곳에서 크고 작은 피해가 속출했다.
속초시에서는 설악항에 정박중이던 1.02t급 어선 A호가 전복되고 또다른 2.19t급 어선 B호는 물양장에 들어 얹히는 피해가 났다.
속초해수욕장의 백사장과 산책로 100여m가 유실되고 가로등이 넘어졌는가 하면 영랑동 해안도로 주변 식당의 유리창이 파손되고 울타리가 넘어졌다.
영랑동 해안에 설치된 침식방지용 헤드랜드 방파제도 일부 함몰됐고 해안도로 포장마차도 일부가 부서졌다.
양양군에서는 현남면 광진리의 해안도로 100여m가 유실돼 차량통행이 불가능한 실정이다.
고성군에서는 간성읍 봉호리 지역의 농경지 90㏊와 골재채취장, 농가축사 등이 침수된 것을 비롯해 거진읍 해안도로 울타리 30여m가 넘어졌다.
강릉에서도 강동면의 해안가에 설치된 군(軍) 경계 철책이 계속된 너울성 파도로 200m가량 유실되고 경포해변의 시설물도 일부 파손됐다.
동해안 각 시, 군은 정확한 피해상황을 파악중이다.
풍랑경보가 내려진 동해안에는 어선들이 조업이 중단된 가운데 높은 파도가 일고 있다.
시, 군은 아직까지 그물 유실 등 바다 상황은 파악하지 못하고 있어 너울성 파도로 인한 피해는 늘어날 전망이다.
momo@yna.co.kr
- ☞ 친누나 살인미수 10대에 '마지막 기회' 준 법원
- ☞ 배고픈 멧돼지 가족, 2㎞ 헤엄쳐 바다 건넜다가
- ☞ 칼 대신 활 잡은 이순신 장군 동상 섰다
- ☞ '자녀에게 생마늘 먹이고 폭행' 비정한 동거연인 실형
- ☞ '장롱 시신' 살인범 징역 22년…법원 "교활한 범죄"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신호위반 운전하다 10대 보행자 치고 줄행랑…자수한 불법체류자 | 연합뉴스
- 아들에 흉기 휘두른 50대, 긴박했던 체포 순간 '아찔' | 연합뉴스
- 교직원 화장실 불법 촬영한 중2…"피해교사 추가 확인" | 연합뉴스
- '연기처럼 사라진' 전북 건설사 대표…열흘째 수색 '행방 묘연' | 연합뉴스
- 동호인 뿔났다…부산마라톤 운영 미숙에 참가자 환불 요구 빗발 | 연합뉴스
- '아파트 주차 전쟁'…장애인주차증 위조해 쓴 50대 징역형 | 연합뉴스
- 합의 후 관계해놓고 성폭행당했다며 허위 고소한 20대 실형 | 연합뉴스
- 교통사고 낸 뒤 전조등 끄고 파출소 앞 지나간 음주운전자 | 연합뉴스
- [삶] "지문인식 출입문 안 열리네요…회사에 성희롱 하소연했더니" | 연합뉴스
- 입 연 클린스만 "이강인이 손흥민에 무례한 말"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