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지노 리조트 유치전..중국 이탈 속출, 영종도 부상(종합)

2015. 11. 27. 14:50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인천시 악재 속 선전 기대.."관광인프라 건재, 집적화 필요"

인천시 악재 속 선전 기대…"관광인프라 건재, 집적화 필요"

(인천=연합뉴스) 강종구 기자 = 인천에 카지노 등 복합리조트 투자를 고려했던 중국 투자사들이 잇따라 사업 포기 의사를 밝히고 있다.

27일은 문화체육관광부가 고시한 복합리조트 개발 사업계획(RFP·Request For Proposals) 공모 마감일이어서 사업자 선정에 중대 변수가 될 전망이다.

문체부는 복합리조트 후보지로 8월에 인천 6곳, 부산, 전남 여수, 경남 진해 등 9곳을 선정·발표했다.

국내외 기업이 제출한 34개 제안서 중 9개 세부지역 10개 제안서가 본선에 오른 셈이다.

그러나 이 중 인천항 국제여객터미널 배후부지에 복합리조트 건립을 추진하던 중국 밍티엔(明天)그룹은 최근 인천항만공사에 사업포기 의사를 밝혔다.

영종도 미단시티에서 복합리조트 사업을 추진하던 홍콩의 초우타이푹(CTF)과 중국 신화련 그룹도 사업계획을 철회했다.

이들 기업은 대부분 회사 내부사정 때문에 사업을 철회한다고 밝혔다.

업계 안팎에서는 토지매입비를 제외하고도 최소 1조원을 투자해야 하는 등 사업참가 조건이 까다로운 점도 일정 부분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보고 있다.

중국 자본은 아니지만 부산과 전남 여수에서도 사업 추진 주체가 정부가 요구하는 외국인투자 요건을 충족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져 사실상 사업 추진 동력을 사실상 잃었다.

인천을 제외하고는 경남도가 유일하게 이날 RFP 제출을 예고하고 사업 추진 의지를 밝힌 상태다.

인천시는 비록 중국 투자사가 대거 빠져나갔지만 다른 투자사들이 이날 RFP를 제출할 예정인 점을 고려하면 복합리조트 유치전에 별다른 악영향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영종도 미단시티에서는 홍콩의 임페리얼퍼시픽과 미국·중국 합작 GGAM랑군이 이날 RFP를 문체부에 제출할 예정이다.

인천공항업무지구(IBC-Ⅱ)에서는 한국관광공사 자회사 GKL이 사업 포기를 선언한 가운데 미국 모히건 선이 기존 계획대로 복합리조트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결국 인천에서는 후보지 6곳 중 미단시티와 인천공항업무지구가 양강 체제를 형성하고 있어 영종도에는 최소 1개 이상의 복합리조트가 추가로 유치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정부는 이날까지 RFP를 접수하고 내년 4월께 2개 내외의 복합리조트 사업자를 최종 선정할 예정이다.

인천시는 복합리조트 사업의 성공을 위해서는 리조트 단지의 집적화가 필수라고 강조한다. 이런 의미로 파라다이스세가사미와 리포앤드시저스(LOCZ)가 각각 복합리조트 사업을 추진 중인 영종도가 최적지라고 주장한다.

시 관계자는 "현재 추진 중인 2개 복합리조트와 연계해 인천에 신규 복합리조트가 선정되면 시너지 효과가 커져 아시아 주요 경쟁국과 경쟁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인천시의회도 25일 "싱가포르·마카오의 성공사례를 보듯 복합리조트 성공 요소는 관광시설의 집적화, 공항을 이용한 이용객 접근성"이라며 '복합리조트 최적지 인천지역 선정 촉구 건의안'을 채택했다.

복합리조트 개발사업은 정부의 제7차 투자활성화 대책 발표의 후속조치로 추진되고 있따.

사업권을 얻은 기업은 고급호텔, 국제회의시설, 문화·예술시설, 외국인 전용 카지노 등 복합리조트 조성에 1조원 이상을 투자해야 한다.

inyon@yna.co.kr

☞ 친누나 살인미수 10대에 '마지막 기회' 준 법원
☞ 배고픈 멧돼지 가족, 2㎞ 헤엄쳐 바다 건넜다가
☞ 칼 대신 활 잡은 이순신 장군 동상 섰다
☞ '자녀에게 생마늘 먹이고 폭행' 비정한 동거연인 실형
☞ '장롱 시신' 살인범 징역 22년…법원 "교활한 범죄"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