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 폭력 시위 응분의 대가".."평화집회 보장"

우철희 입력 2015. 11. 27.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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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부가 다음 달 5일로 예정된 2차 민중 총궐기와 관련해 불법, 폭력 행위에 엄정 대처하겠다는 대국민 담화를 발표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한상균 민주노총 위원장은 2차 총궐기의 평화적인 행진을 보장하면 구체적인 거취 표명을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우철희 기자!

먼저, 정부의 대국민 담화가 있었는데요.

불법, 폭력 행위와는 타협하지 않겠다고 했죠?

[기자]
김현웅 법무부장관이 오늘 오전 10시 대국민 담화문을 발표했습니다.

다음 달 5일로 예정된 민주노총 등 주관의 2차 민중 총궐기와 관련해 불법, 폭력 행위를 엄단하겠다는 방침을 거듭 천명했습니다.

불법 폭력 시위는 법치에 대한 중대하고 명백한 도전이라며 반드시 응분의 대가를 치르게 하겠다는 겁니다.

이어 한상균 민주노총 위원장을 겨냥해 죄를 짓고도 종교시설에 숨어 국민을 선동하는 건 법치 파괴의 전형이라며 떳떳하게 수사에 응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이와 함께 복면 시위와 관련해서도 익명성에 기댄 폭력 시위자에게는 실형이 선고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이 같은 방침에 따라 경찰도 다음 달 5일 2차 민중 총궐기에 대해 집회를 허가하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경찰청 고위 관계자는 2차 총궐기의 불법 폭력 시위 가능성이 예견돼 집회를 허가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이와 관련해서 한상균 민주노총 위원장이 평화 행진을 보장하라고 맞받았다고요?

[기자]
조계사에 은신한 한상균 민주노총 위원장은 오늘 오전 민주노총 지도부를 통해 거취와 현 시국에 대한 입장을 밝혔습니다.

한 위원장은 먼저, 1차 총궐기의 핵심 요구 사항 가운데 하나인 정부가 추진하는 노동개혁을 중단하면 즉시 자진출두 하겠다고 전했습니다.

또, 다음 달 5일로 예정된 2차 총궐기는 평화적으로 개최할 것이라며 평화 행진이 보장되면 구체적인 거취를 밝히겠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정부가 기다렸다는 듯이 1차 총궐기가 끝나자마자 물대포에 맞고 쓰러져 중태에 빠진 농민이 생긴 과잉 진압 사태를 덮기 위해 공안 광풍을 휘몰아치고 있다면서 책임 규명과 경찰청장 파면을 촉구했습니다.

[앵커]
경찰의 수사는 확대되는 모습입니다.

오늘 오전부터 민주노총 경기본부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섰다고요?

[기자]
서울지방경찰청은 오전 9시부터 약 3시간 반 동안 경기도 수원에 있는 민주노총 경기본부 사무실을 전격 압수수색 했습니다.

이번 압수수색은 지난 5월에 있었던 세계노동자대회 당시 서울 안국동 사거리에서 경기본부 소속 간부들이 경찰 버스를 부순 혐의를 입증하기 위한 목적입니다.

경찰은 지난 5월 집회는 물론, 그동안 있었던 여러 집회에서 불법 행위를 한 부분 등이 확인됐다며 이에 대한 증거확보 차원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경찰은 압수수색을 통해 관련 서류와 컴퓨터 하드디스크 내용물 등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민주노총은 이에 대해 공안 탄압이라며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정부가 빌미를 찾기 위해서 지난 14일 민중 총궐기와 직접적인 관련이 없는 과거 사안까지 다 뒤져내고 있다는 겁니다.

이와 함께 다음 달 5일 2차 총궐기를 평화적으로 개최하겠다고 예고한 상황에서 경찰이 오히려 갈등을 유발해 노동운동을 궤멸시키려 한다고 비난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경찰은 지난 14일 대규모 집회와 관련한 불법 행위 수사에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어제보다 61명 증가한 집회 참가자 331명에 대해서 불법 폭력 행위 여부를 수사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지금까지 사회부에서 YTN 우철희[woo72@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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