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일자리 55만개 늘었지만..청년일자리 비율 2년째 하락

안호균 2015. 11. 27. 1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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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뉴시스】안호균 기자 = 지난해 우리나라의 임금근로일자리가 50만개 이상 늘었지만 15~29세 청년층 일자리가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4년 임금근로일자리 행정통계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의 임금근로일자리는 1705만3000개로 전년(1649만6000개)대비 55만6000개(3.4%) 늘었다.

임금근로일자리는 2013년(58만3000개)에 이어 2년 연속으로 50만명대 증가폭을 나타냈다.

은퇴를 앞둔 베이비부머 세대들의 활발한 취업 활동으로 50대 이상의 일자리가 크게 확대됐다.

50대는 19만3000개(+6.4%), 60대는 12만개(+10.3%)씩 일자리가 늘었다. 40대 일자리도 15만8000개(+3.6%)가 늘었다.

반면 30대 이하의 일자리 증가세는 미미했다.

30대 일자리는 2만4000개(+0.5%), 20대 일자리는 6만개(+2.0%)씩 증가하는 데 그쳤다.

전체 일자리에서 15~29세 청년층 일자리가 차지하는 비중도 2년째 하락했다.

지난해 연령대별 일자리 수는 ▲15~19세 15만9000개(0.9%) ▲20대 306만1000개(17.9%) ▲30대 476만3000개(27.9%) ▲40대 457만개(26.8%) ▲50대 322만1000개(18.9%) ▲60대 이상 127만9000개(7.5%) 등이었다.

전체에서 15~29세 청년층 일자리가 차지하는 비중은 2012년 20%에서 2013년 19.1%, 2014년 18.9%로 점차 하락하는 추세다.

반면 50세 이상 일자리 비중은 2012년 24.0%에서 2013년 25.4%, 2014년 26.4%로 급격히 상승하고 있다.

통계청 관계자는 "최근 베이비부머 세대들이 은퇴를 하더라도 노후 대비를 위해 일자리를 찾는 경우가 많아 50대 이상 일자리는 증가하는 추세"라며 "20대는 최근 취업난으로 인해 일자리가 크게 늘지 않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ahk@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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