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FC 서울] 옥타곤걸 유승옥, '엉짱' 女파이터 목 조르다

SPOTV 2015. 11. 27. 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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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UFC 특별취재팀 유병학 기자] 등장부터 연신 플래시가 터졌다. 그녀들의 몸짓 하나하나에 이목이 집중됐다. 곳곳에서 웅성거리기 시작했다.

'머슬녀 시대'를 이끌고 있는 옥타곤걸 유승옥(25)과 UFC 여성부 밴텀급 랭킹 6위 줄리아나 페냐(26·미국)가 27일 여의도 '리복 크로스핏 센티넬 IFC'에서 여성 MMA 클리닉을 진행했다. 28일 서울 올림픽체조경기장에서 열리는 'UFC 파이트 나이트 서울 대회(UFC FIGHT NIGHT SEOUL)'를 기념하고 홍보하기 위해 마련된 'UFC 파이트 위크(Fight Week)'의 행사로, '여성 MMA 클리닉'은 취재진과 행사 당첨자만을 대상으로 열렸다.

페냐의 소개로 수업은 시작됐다. 그녀는 "이곳에서 종합격투기를 소개할 수 있어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 몸 풀기로 러닝을 하겠다"고 소감을 밝힌 뒤 여성 MMA 클리닉의 포문을 열었다.

이후 페냐는 두 명씩 짝을 짓게 한 뒤, 10회의 펀치를 내지르라고 했다. 단순한 펀치가 아닌 가볍게 뛰면서 리듬을 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녀는 일일이 돌아다니며 모든 참가자들을 자세히 지도했다.

이어진 수업은 다리 풀기. 한 명이 상대의 어깨에 다리를 올린 뒤 앉았다가 일어나면 다리 근육이 이완된다고 설명했다. 제자리에서 버티기 힘들 경우 어깨에 올린 다리의 발등을 커플의 목에 걸면 좀 더 편할 것이라는 팁(Tip)까지 알려줬다. 페냐는 곧잘 따라 하는 유승옥을 향해 "퍼펙트(완벽하다)"라고 외쳤다.

다음은 발차기를 시범 보였다. 무게중심을 잡고 한 다리로 상대의 어깨·옆구리·허벅지를 3회씩 가볍게 두드리는 동작이었다. 이후 상대를 가장 강하게 잡아당길 수 있는 '게이블 그립'과 클린치 상황에서 뒤로 돌 수 있는 '덕-언더 그립'을 알려 줬다.

마지막으로 상대가 달려올 때 발을 잡아당겨 뒤에서 목을 조를 수 있는 방어용 동작을 공개했다. 수업을 마친 유승옥은 "UFC에 많은 관심 바란다. 한국 선수들 파이팅"이라고 말했다. 페냐는 시종일관 진지한 표정을 유지하며 프로다운 자세를 보였다.

퇴장하는 과정에서 유승옥-페냐는 팬들에게 둘러싸였고, 그녀들은 끝까지 팬들의 요청에 흔쾌히 사진을 찍어 주고, 사인해 줬다.

페냐는 마크 헌트, 안토니오 호드리고 노게이라, 야이르 로드리게즈, 존 턱과 함께 'UFC 서울 대회' 게스트 파이터로 초청됐다. 지난 25일에는 분당 늘푸른고등학교에서 호신술 클래스를 진행했다.

2013년 11월에 종료된 'TUF 18'의 여성부 밴텀급 부문에서 우승을 차지한 페냐는 심각한 무릎 부상을 극복하고 올해 복귀 후 신바람 2연승을 질주하고 있다. 지난 4월 'UFN 63'에서 밀라나 두디에바를 1라운드 3분 59초 만에 TKO시켰고, 지난 10월 'UFC 192'에서 제시카 아이에게 3라운드 종료 3대 0판정승을 거뒀다.

172cm의 장신으로 서구적인 몸매를 자랑하는 유승옥은 지난해 10월 '머슬 마니아 한국 대표 선발전'에서 2위를 차지해 주목 받기 시작했다. 이후 각종 예능 프로그램에서 운동의 중요성을 알리면서 '머슬녀 열풍'을 일으켰다.

유승옥은 강예빈, 이수정에 이은 국내 3호 옥타곤걸이다. 추천이 아닌, 오디션을 거쳐 UFC 본사에서 직접 발탁한 경우는 유승옥이 처음이다. 유승옥은 대표 옥타곤걸 아리아니 셀레스티와 섹시미를 과시하는 레드 델라 크루즈와 함께 라운딩을 한다.

UFC 서울 대회는 28일 오후 6시부터 SPOTV2에서 생중계된다. 김동현, 남의철, 방태현, 양동이, 최두호, 함서희, 김동현B 등 군 복무 중인 정찬성과 강경호를 제외한 UFC 한국 파이터가 여럿 출전한다. 임현규는 발목 부상으로 제외됐다. 메인이벤터 벤 헨더슨은 호르헤 마스비달과 웰터급에서 맞붙는다.

잠시 뒤, 27일 오후 2시 30분부터 페냐는 마크 헌트·안토니오 호드리고 노게이라와 함께 팬 질의 응답을 진행한다. 이후 오후 4시부터 계체가 이어진다. 스포티비뉴스는 이날 행사를 홈페이지(www.spotvnew.co.kr)와 포털사이트에서 생중계한다.

■ UFC 파이트 나이트 서울 대회 대진

-메인 카드

[웰터급] 벤 헨더슨 vs 호르헤 마스비달

[웰터급] 김동현 vs 도미닉 워터스

[웰터급] 추성훈 vs 알베르토 미나

[페더급] 최두호 vs 샘 시실리아

-언더 카드

[미들급] 양동이 vs 제이크 콜리어

[페더급] 남의철 vs 마이크 데 라 토레

[라이트급] 방태현 vs 레오 쿤츠

[여성 스트로급] 함서희 vs 코트니 케이시

[플라이급] 야오 지쿠이 vs 프레디 세라노

[밴텀급] 닝광유 vs 마르코 벨트란

[웰터급] 김동현B vs 도미닉 스틸

[사진] 스포티비뉴스 한희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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