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리몸' 스터리지, 이쯤 되면 그냥 '깨진 유리'

문슬기 2015. 11. 27.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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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리몸' 스터리지, 이쯤 되면 그냥 '깨진 유리'

(베스트 일레븐)

또 부상이다. 그간 허벅지·종아리·엉덩이·무릎 등 부위에 고통을 호소하던 다니엘 스터리지가 또 앓아 누웠다. 이쯤 되면 ‘유리 몸’이 아니라 이미 ‘깨진 유리’라고 표현하는 게 더 맞는 듯싶다.

리버풀은 27일(한국 시각) 홈구장인 안필드서 열린 2015-2016시즌 UEFA(유럽축구연맹) 유로파리그(UEL) B조 5라운드 보르도전에서 2-1로 승리했다. 리버풀은 전반 33분 앙리 세베에게 한 골을 내준 뒤 전반 38분 제임스 뮐너, 전반 추가 시간 1분 크리스티안 벤테케를 앞세워 연속 득점에 성공해 역전승했다.

달콤한 승리였다. 이날 얻은 승점 3점으로 리버풀은 총 9점을 쌓아 조별 리그 마지막 시옹전 결과와 관계없이 32강행을 확정했다. 그러나 기분 좋은 승리에도 불구하고 마냥 웃을 수만은 없었다. 복귀가 유력했던 스터리지가 또다시 쓰러졌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영국 BBC를 비롯한 현지 언론은 “스터리지가 보르도전을 앞두고 연습하던 중 발에 부상을 입었다”라고 보도했다. 위르겐 클로프 리버풀 감독은 “부상 당시 상황을 직접 확인하지 못했다. 트레이닝 이후 슈팅 연습을 하다가 부상을 입었다고 한다”라며 불편한 마음을 드러냈다.

어느새 스터리지와 부상은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다. 2013-2014시즌만 해도 루이스 수아레스와 함께 환상 콤비를 자랑하며 리버풀 공격을 이끌었던 스터리지였으나, 이후 거듭된 부상으로 운동장 밖에서만 축구를 지켜봐야 했다.

부위 또한 다양했다. 2014-2015시즌 개막과 함께 찾아온 허벅지 부상에서부터 종아리·엉덩이·무릎 등 어디 하나 성하지 않은 곳을 찾는 게 어려울 정도가 됐다. 그런 스터리지가 또다시 다쳤다고 하니, 리버풀 팬들로선 답답할 노릇이다. 이번 시즌에도 출전 횟수가 3회에 그친 스터리지가 언제 돌아올지 미지수다.

부상 정도와 복귀 시기는 곧 있을 정밀 검사 결과를 통해 가늠해 볼 수 있겠으나, 어찌 되었건 또 주저앉은 스터리지 때문에 누구보다 난감한 이는 클로프 감독이겠다.

글=문슬기 기자(ssorgi44@soccerbest11.co.kr)
사진=ⓒgettyImages멀티비츠(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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