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안박' 연대 반발 오영식, 최고위원직 사퇴 발표
박태정 기자 2015. 11. 27. 10:05
"문안박, 분점·배제 아닌 비전 실현되길" "당내 통합과 국민요구에 부응하지 못 해"
(서울=뉴스1) 박태정 기자 = 오영식 새정치민주연합 최고위원이 27일 최고위와의 사전 협의 없이 문재인 대표가 '문안박'(문재인·안철수·박원순) 공동지도부를 제안한 것에 반발해 최고위원직 사퇴를 결정했다.
오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저는 오늘부로 새정치민주연합 최고위원직을 사퇴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오 최고위원은 먼저 "연이은 선거의 패배, 당원과 국민의 감동을 이끌어내지 못한 혁신과정, 여전히 분열적 행태를 벗어나지 못한 당내 통합작업 등 당원과 국민의 요구에 부응하지 못했다"고 반성했다.
이어 "정치는 책임지는 것이라고 배웠다. 제게 맡겨진 정치적 역할과 소임을 다하지 못한 것에 대해 깊이 반성하며 그에 대한 정치적 책임을 지고자 한다. 저부터 내려놓겠다"고 사퇴 이유를 밝혔다.
오 최고위원은 문안박 연대에 대해 "분점과 배제의 논리가 아닌 비전과 역할로서 실현되길 바란다"며 "더 나아가 문안박 연대를 넘어 당의 새로운 세대교체형 리더십을 창출해 낼 수 있기를 강력히 희망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제 당 소속 의원으로, 당원으로 돌아가서 당의 혁신과 통합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회견을 마무리했다.
pt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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