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물가 3개월째 마이너스 행진..가계지출도 감소세(종합)
박선미 2015. 11. 27. 09:34
[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일본 고용시장이 개선 분위기를 나타내고 있지만 물가와 소비자 가계지출은 여전히 내리막길을 달리고 있다.
일본 총무성은 27일(현지시간) 10월 실업률이 3.1%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 9월 실업률 3.4% 보다 0.3%포인트 내려갔다. 고용시장 회복은 3개월만이다.
그러나 고용시장의 훈풍이 경제 전반으로 확산되지는 못하는 분위기다. 10월 일본 물가와 가계 지출은 마이너스 행진을 이어갔다.
변동성이 심한 신선식품을 뺀 근원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동기 대비 0.1% 하락했다. 근원 CPI는 지난 8월 0.1% 하락해 2년 4개월만에 마이너스 영역에 진입한 후 10월까지 석 달 연속 반등하지 못하고 있다. 가계 지출이 살아나지 않는데다 저유가의 영향이 이어지면서 근원 CPI의 하락세가 이어진 것이다.
일본의 10월 소비자 가계 지출은 지난해 동기 대비 2.4% 감소했다. 감소폭은 시장전망치(0%)보다 큰 것은 물론 전월 기록인 -0.4% 보다도 확대됐다. 2개월 연속 가계 지출이 감소한 셈이다.
일본은행(BOJ)은 이러한 분위기를 반영해 지난달 말 2% 물가상승률 목표 달성 시기를 2016년회계연도(2016년4월~2017년3월) 상반기에서 하반기로 연기했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Copyright ©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아시아경제에서 직접 확인하세요. 해당 언론사로 이동합니다.
- "갓 입사한 직원, 갑자기 출산휴가 통보…거부시 합의금 뜯겠다 협박도" - 아시아경제
- "일본왔으면 일본어로 주문해라" 생트집 잡던 선술집 결국 - 아시아경제
- "축의금 10만원 냈는데 갈비탕 주다니"…하객 불만에 갑론을박 - 아시아경제
- 선우은숙 측 "유영재, 내 친언니 강제추행…사실혼 숨기고 결혼" - 아시아경제
- "자동차 사준다던 친아버지, 아들 상대로 중고차깡 사기쳤어요" - 아시아경제
- "34만원짜리 목걸이 사세요" 은둔 중이던 트럼프 부인 돌연 등판 - 아시아경제
- 굽은 허리 펴고 150m 달렸다…기적 보여준 '국민마라토너' 이봉주 - 아시아경제
- "네가 왜 거기서 나와"…르세라핌 귀국장에 등장한 신천지 회장 - 아시아경제
- "죽음이 아니라 자유 위한 것"…전신마비 변호사 페루서 첫 안락사 - 아시아경제
- [단독]내년 공무원연금 적자, 세금 10조 투입해 메운다 - 아시아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