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르웨이 정부,아프간 일간지에 "난민 신청 말라" 광고 게재

유세진 2015. 11. 27.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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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유세진 기자 = 난민 쇄도로 고민하고 있는 노르웨이가 최근 아프가니스탄 출신 난민들이 급증함에 따라 아프간 일간지 1면에 난민 신청을 너무 쉽게 생각하지 말 것을 촉구하는 광고를 게재했다고 인도 힌두 타임스가 26일 보도했다.

노르웨이 법무부는 이날 최근 아프간에서의 난민 신청이 급증하면서 지난 3주 간 2212명의 아프간 출신이 난민 신청을 해 2138명의 시리아 출신 난민 신청 수를 넘어섰다며 아프가니스탄 타임스 등 아프간의 2개 주요 일간지에 이 같은 광고 게재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영어와 아프간 공용어 중 하나인 다리어로 게재된 광고는 '노르웨이, 난민 규제 강화'라는 제목 아래 아프간 내에서 안전한 것으로 간주되는 지역 출신이나 다른 나라로부터 체류 허가를 받은 사람들은 노르웨이 국외로 강제 추방될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실제로 노르웨이에 난민 신청을 하는 아프간인들 중 상당수는 이미 러시아에 정착했던 자들로 이들은 모두 러시아로 되돌려보내질 것이며 러시아로의 송환이 불가능할 경우 카불로 송환될 것이라고 법무부는 밝혔다.

요란 칼미르 법무장관은 노르웨이로부터 추방당할 우려가 있다는 점을 알려 모든 재산을 팔아 인신매매업자에게 생명을 맡기지 않도록 설득하려는 것이 목적이라고 말했다.

인구 약 520만 명의 노르웨이에는 올해에만 약 3만 명의 난민이 몰려들었다. 노르웨이는 이웃 스웨덴이 지난 24일 난민 대책을 강화함에 따라 노르웨이로 향하는 난민들이 더 늘어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노르웨이는 난민 수용에 개방적이라는 평판으로 난민 유입이 증가할 것을 우려해 이달 초부터 페이스북에 노르웨이에서 거주 허가를 받는 것이 얼마나 힘든지를 알리는 캠페인도 시작했다.

dbtpwl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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