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질 흐려진 2차 드래프트, 배가 산으로 간다?

김용 2015. 11. 27.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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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 이재학 '나도 나간다'
18일 오후 창원시 마산야구장에서 2015 프로야구 플레이오프 1차전 두산과 NC의 경기가 열렸다. NC 이재학이 힘차게 볼을 던지고 있다.
창원=김경민 기자 kyungmin@sportschosun.com / 2015.10.18.
배가 산으로 가는 느낌이다.

27일 프로야구 2차 드래프트가 열린다. 2차 드래프트는 각 팀이 보호선수 40명을 지정하고, 10개 구단이 이 40인 보호 선수 외 선수 중에 쓸만한 자원이 있으면 선발하는 제도다. 각 라운드마다 1명씩 지명할 수 있는데 1라운드에 선수를 지명하면 원소속구단에 3억원, 2라운드 2억원, 3라운드는 1억원의 보상금을 지불해야 한다.

4년 전 처음으로 2차 드래프트가 열렸다. 이제 세 번째다. 그동안 취지는 좋았다. 팀 사정상 기회를 얻지 못하는 숨은 보석들을 발굴하자는 의도였다. 미국 메이저리그 룰5드래프트를 본떠 만들었다. 첫 2차 드래프트를 통해 김성배(롯데 자이언츠) 이재학(NC 다이노스) 등의 스타가 탄생했다.

하지만 이번에 실시되는 세 번째 2차 드래프트는 배가 산으로 가는 느낌이다. 일찌감치 어느 팀의 어떤 선수가 40인 보호선수 명단에서 풀렸다는 소문이 나도는 가운데, 각 팀들이 이번 2차 드래프트를 엔트리 정리의 기회로 여기고 있는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나이, 연봉, 포지션 문제 등으로 처리가 곤란한 선수를 보호선수 명단에서 제외해 미끼를 던진다. 당장 즉시 전력 보강이 필요한 팀들이 이 선수들을 잡을 수밖에 없는 상황을 조성하고 있다. 2차 드래프트의 중심은 우리가 평소 잘 알지 못하던 유망주 선수들이어야 하는데, 벌써부터 스타급 선수들이 2차 드래프트의 중심에 자리할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마치 장외 FA 시장이 열린 듯한 모양새다. 물론, 긍정적 영향도 있다. 이런 2차 드래프트 분위기 때문에 FA 시장 거품이 조금은 빠질 수도 있다는 분석도 있다. 하지만 2차 드래프트 본질을 헤치는 듯한 분위기는 분명 좋은 일은 아니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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