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난한 피츠버그, 2루수 닐 워커도 팔아치우나

이용균 기자 noda@kyunghyang.com 2015. 11. 27. 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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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츠버그 2루수 닐 워커. 사진|Getty Images|멀티비츠

재정상태가 넉넉하지 못한 피츠버그가 주전 2루수 닐 워커도 다른 팀으로 떠나보내게 될 전망이다.

ESPN의 버스터 올니는 27일 “피츠버그가 닐 워커나 페드로 알바레즈, 혹은 2명 모두를 트레이드 시킬 것”이라고 전망했다. 연봉 조정 자격을 갖춘 닐 워커는 내년 시즌 연봉이 1000만달러가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워커의 올시즌 연봉은 800만달러였다. 워커는 내년시즌이 끝나면 FA 자격을 얻는다. 두 자릿수 홈런을 때릴 수 있는 2루수로서 워커의 몸값은 치솟을 가능성이 높다.

1루수 페드로 알바레즈 역시 올시즌 연봉이 575만달러였지만, 내년 시즌 연봉은 800만달러가 넘을 전망이다. 알바레즈 또한 내년 시즌이 끝나면 FA 자격을 얻는다.

피츠버그가 내년 시즌 워커와 알바레즈를 모두 데리고 간다면 피츠버그의 내년 시즌 연봉 총액이 1억1000만달러에 이르게 된다. 피츠버그의 올시즌 연봉 총액은 8800만달러 수준이었다. 피츠버그가 최근 수년간 좋은 성적으로 관중 수입이 늘어났다 하더라도 몸값 총액 1억1000만달러를 감당하기는 쉽지 않다. 피츠버그가 박병호에 대해 보다 적극적인 베팅을 하지 못한 것은 피츠버그가 ‘가난한 구단’에 속하기 때문이다. 피츠버그가 강정호에게 투자한 1600만달러(포스팅 금액 포함)는 결코 적은 돈이 아니다. 강정호의 평균 연봉은 4년간 250만달러가 조금 넘는다.

피츠버그는 스토브리그에서 차분히 젊고 싼 선수들을 모으고 있다. 피츠버그는 애리조나로부터 우완 투수 앨런 웹스터를 트레이드 해 왔다. 3시즌 통산 7승6패, 방어율 6.13을 기록한 투수다. 1루와 외야가 가능한 제이크 괴버트는 샌디에이고에서 영입했다. 통산 51경기에 나와 타율 2할1푼8리를 기록 중이다.

올니는 투수 웹스터에 대해 “매년 구속이 떨어지고 있는 투수다. 2013시즌 평균 구속 94.4마일을 던졌지만 올시즌 91.5마일로 뚝 떨어졌다”라며 “피츠버그가 웹스터의 뭔가 다른 특별한 점을 발견한 것일지도 모른다”라고 전했다.

<이용균 기자 noda@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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