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수 은퇴경기 못뛰는 그라운드, 딸 주은이가 나선다

최만식 2015. 11. 27. 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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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_이천수,_부상_회복_더뎌_28일_은퇴경기_못뛴다_(2)
이천수. 사진제공=인천유나이티드
'축구선수 아빠가 싫다던 딸이 아빠의 마지막을 응원한다.'

이천수(34·인천)가 출전하지 못하는 은퇴경기 그라운드에 그의 딸이 대신 나선다.

인천 유나이티드에 따르면 오는 28일 전남과의 2015년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38라운드에서 이천수의 딸 주은양에게 시축을 맡기기로 했다.

이달 초 은퇴를 선언한 이천수는 당초 올 시즌 마지막 경기가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림에 따라 은퇴경기를 치르고 떠나려고 했다. 하지만 고질적인 오른 발목 부상이 호전되지 않아 경기준비를 제대로 하지 못한 바람에 은퇴경기 출전이 갑자기 취소됐다. 은퇴경기에 출전하지 못함에 따라 하프타임에 은퇴식을 치를 예정이다.

그러자 인천 구단이 그라운드에 마지막으로 나서지 못하는 이천수를 대신 할 대안카드를 찾아냈다. 이천수의 세살배기 딸 주은양을 시축자로 초대하는 것이다.

주은양은 지난해 8월 방송 예능프로그램에 아빠와 함께 잠깐 출연한 적이 있고 공개 석상에 모습을 나타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013년 6월생인 주은양은 이천수가 은퇴를 결심하게 된 요인 중 하나에 속한다. 이천수는 은퇴 기자회견에서 "나의 딸이 아빠가 축구선수라는 사실을 아는 때가 되면 은퇴를 생각해야 하는 시기도 다가온 것이나 다름없다는 생각을 해왔다. 주은이가 성장이 빠른 건지 이제 아빠가 운동하는 걸 알게 됐다"고 말한 바 있다.

이천수는 은퇴한 뒤 가장 먼저 하고 싶은 일도 딸 주은이와 많은 시간을 보내는 것이라고 했다. 그동안 축구선수라는 이유로 아빠노릇을 제대로 하지 못한 게 미안했기 때문이다.

이제 자기 의사표현을 제법 할 만큼 성장한 주은이는 "세상에서 아빠가 제일 싫다"고 했단다. 운동선수라서 늘 바쁘기 때문이다. 대부분 유아들이 먹고 살기 바쁜 부모를 볼 때면 으레 던지는 투정이다.

그랬던 주은양이 아빠의 은퇴식이 열리는 경기에 앞서 시축에 나서 현역 마지막 그라운드를 밟지 못하는 아빠의 아쉬움을 달래 줄 예정이다.

이와 함께 구단은 이천수의 은퇴경기가 무산된 아쉬움을 덜기 위해 다양한 이벤트를 준비했다. 2002년 한-일월드컵에서 활약한 이천수의 추억이 삼긴 사진전을 비롯, 별도 포토존을 마련해 이천수를 팬과의 기념촬영에 모델로 내세운다. 하프타임 은퇴식에서는 이천수에게 공로패도 전달하기로 했다.

구단 관계자는 "이천수가 딸에 대한 애정이 남다르다. 현역에서 마지막으로 서는 그라운드를 딸과 함께 작별할 수 있다면 의미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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