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쌍팔' 류준열, 못생겼는데 잘생겼다[윤가이의 별볼일]

뉴스엔 2015. 11. 27.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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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 말하는 꽃미남은 아니다. 조각 미남과도 거리가 멀다. 그렇다고 누나들 모성애 자극하는 '귀요미'는 더더욱 아니다. 도리어 기대고 싶고, 안기고 싶은 남자다.

어디서 떨어진 샛별일까. tvN '응답하라 1988' 류정환이 '츤데레' 매력으로 안방을 녹이고 있다. 툭 건네는 까칠한 한마디가 사실은 '널 많이 좋아해'의 다른 표현이고 관심 없는 척, 못 본 척 하면서도 내 여자 동선은 확실하게 파악하고 있는 남자. 극중 김성균 라미란 부부의 차남 김정환 역을 맡은 류준열이 시크하고 심드렁한 듯 굴지만 실은 연심을 품은 '개정환'으로 완벽히 분했다.

익숙한 얼굴이 아니었는데 '응답하라 1988' 방송 6회 만에 온라인 최고 화제남이 됐다. 류준열은 지난해 단편영화 '미드나잇 썬'으로 데뷔했고 올해 첫 장편영화 '소셜포비아'에서 주목받았던 신인. KBS 2TV '프로듀사'에도 얼굴을 내밀었지만 본격적인 드라마 도전은 '응답하라 1988'이 처음이다.

그런데 그 매력이 범상치 않다. 외모부터 연기력까지, 어디 하나 '초짜' 기색이 느껴지지 않는다. 잘생기긴 했는데 흔한 미남 스타들과 달리 가만히 들여다보고 있으면 빙그레 미소가 지어지는 얼굴. 그야말로 '볼매'도 이런 '볼매'가 없다. 다소 투박하게 생긴 이목구비에서 1988년 고등학생 소년의 방황과 갈등과 번민이 솟아오른다. 중저음 목소리에선 여심 저격 남성미가 뚝뚝 흐른다. 근육질은 아니어도 다부진 몸매엔 야성미도 덕지덕지 붙었다. '츤데레' 캐릭터의 힘일까 아니면 배우 류준열의 탤런트일까.

'응답하라 1988' 제작진은 이번 역시 현실감 있으면서도 은근하게 매력적인 남주인공 캐릭터를 만들어냈다. '응답하라' 시리즈 속 캐릭터들은 여타 드라마에 비해 현실적으로 그려졌다. 허무맹랑 엄친아 판타지 속 백마 탄 왕자 대신 우리 주위에서 볼 법한 익숙하면서도 편안하지만 매력적인 남주인공들을 여럿 배출했다. '응답하라 1994' 속 쓰레기 정우나 삼천포 김성균, 해태 손호준, 빙그레 바로 등이 그랬다. 더 거슬러 '응답하라 1997' 속 윤윤제 서인국이나 도학찬 은지원 등도 마찬가지.

이번에도 덕선(혜리 분)의 유력한 남편 후보로 부상한 정환은 복권 당첨으로 벼락부자가 된 김성균의 둘째 아들로 공부는 1, 2등하는 우등생이지만 또래처럼 운동 좋아하고 먹기 좋아하고 이성에 호기심 만발한 소년이다. 쌍문동 골목길에선 유복한 가정환경을 누리는 '특별한' 처지지만 그게 또 허황된 정도라고 보기 어렵다. 집 좀 잘 사는 것 외엔 평범하기 그지없는 정환, 또 남들처럼 서툰 짝사랑을 하는 소년이다.

못 생겼는데 잘 생겼다? 류준열을 설명하는 데 이 함께 설 수 없는 두 형용사만큼 안성맞춤인 말이 있을까. 번지르르 외모로 승부하기보다 잘 생긴 연기력으로 보여줄 것이 많은, 볼수록 매력적인 배우를 발견했다. (사진=tvN)

[뉴스엔 윤가이 기자]
윤가이 iss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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