쳥룡 품은 유아인, "부끄럽고 민망" 겸손한 수상소감

신나라 2015. 11. 27. 0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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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신나라 기자] 배우 유아인이 청룡영화상 시상식에서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가운데, 그의 수상소감이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지난 26일 서울 경희대학교 평화의 전당에서 열린 제36회 청룡영화상 시상식에서 '사도'로 생애 첫 남우주연상을 받은 유아인은 무대 위에 올라 전년도 수상자이자 함께 '사도'에서 열연을 펼친 송강호와 뜨겁게 포옹을 나눴다.

유아인은 "시상을 하려고 무대에 섰었는데 이런 무대에 어울리는 성격이 아니다. 청심환 먹고 왔다"며 "제 상이라는 생각이 잘 안 드는 것 같다"며 당황한 모습을 보였다.

그는 이어 "'사도'와 '베테랑'으로 올 한해 많은 관객이 사랑을 보내주신 덕에 내가 여기에 서게 된 것 같다. 행복하고 자랑스러운 순간보다 부끄럽고 민망한 순간이 더 많은 것 같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유아인은 "매 순간 부끄러운 일로 성장하고 다그치고 또 성장하는 그런 배우, 인간이 되겠다"고 수상소감을 전했다.

한편 이날 여우주연상은 '성실한 나라의 앨리스' 이정현이 수상했다.

신나라 기자 norah@tvreport.co.kr/ 사진=제36회 청룡영화상 SBS 중계 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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