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회 청룡영화상, 대중성·작품성 아우른 고른 수상 빛났다(종합)

스포츠한국 장서윤 기자 2015. 11. 27. 02:05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이정현(왼쪽)과 유아인. 사진=김지수 인턴기자 multi@hankooki.com
이유영. 사진=김지수 인턴기자 multi@hankooki.com
김혜수(왼쪽)와 유준상. 사진=김지수 인턴기자 multi@hankooki.com

[스포츠한국 장서윤 기자] 제36회 청룡영화상의 최우수작품상은 영화 '암살'에, 남녀주연상은 '사도'의 유아인과 '성실한 나라의 앨리스'의 이정현에게 각각 돌아갔다. 작품성과 대중성을 골고루 고려한 수상은 공정성을 보였다는 평가를 받았고, 수상자들은 떨리는 목소리로 눈물을 보였다.

26일 서울 회기동 경희대학교 평화의전당에서 열린 36회 청룡영화상은 김혜수와 유준상의 사회로 진행됐다. 수상은 '사도'가 남우주연상 여우조연상 촬영조명상 음악상 등 4관왕, '암살'(최우수작품상, 의상상, 기술상)과 '국제시장'(남우조연상, 최다관객상, 미술상)이 각각 3관왕을 차지했다.

앞서 시상에서 주요상을 차지하지 못했던 '암살'은 최우수작품상의 영예를 안았다. 연출자 최동훈 감독은 "버스도 안 다니는 시골에서 태어나 청룡영화상을 받다니 출세한 것 같다"며 "일제강점기를 명예롭게 산 분들에게 감동을 받아 만든 영화다. 대한민국은 아직 힘이 있다"라고 뜨거운 수상 소감을 남겼다.

'사도'로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유아인은 "항상 거울을 보고 다그치며 성장하는 인간, 배우가 되겠다"라며 자아성찰적인 소감으로 눈길을 끌었다. 수상을 전혀 예상하지 못한 듯 눈물을 펑펑 쏟으며 '성실한 나라의 앨리스'로 여우주연상을 받은 이정현은 "'꽃잎'이후 20년만에 청룡영화상에 왔다"라며 "이 상을 계기로 다양성 영화들이 좀 더 많이 사랑받았으면 한다"고 작은 영화에 대한 관심을 당부했다.

감독상은 '베테랑'의 류승완 감독에게 돌아갔다. 차기작 헌팅차 참석하지 못한 류 감독을 대신해 무대에 오른 제작사 대표이자 아내인 강혜정 대표는 울컥하는 목소리로 "감사하다"며 감격어린 표정을 짓기도 했다.

남우조연상은 ‘국제시장’ 오달수에게, 여우조연상은 ‘사도’ 전혜진에게 돌아갔다. 남녀신인상은 '거인'의 최우식과 '간신'의 이유영이 각각 수상자로 호명됐다.

개봉이 연기되는 우여곡절을 딛고 관객들에게 어렵게 선보인 '소수의견'은 각본상을 수상해 의미를 더했다.

최우수작품상, 감독상, 남녀주연상, 남녀조연상, 촬영상, 조명상, 각본상, 기술상, 미술상, 음악상, 신인감독상, 신인남녀연기상, 인기스타상, 한국영화 최다관객상과 단편영화상까지 총 18개 부문에서 시상이 이뤄진 청룡영화상은 대중성을 잃지 않으면서도 고른 수상으로 영화상 시상식다운 가치를 지켰다.

다음은 36회 청룡영화상 수상자(작) 명단

▲ 최우수작품상 : '암살'

▲ 감독상 : 류승완 ('베테랑')

▲ 남우주연상: 유아인 ('사도')

▲ 여우주연상: 이정현 ('성실한 나라의 앨리스')

▲ 남우조연상: 오달수 ('국제시장')

▲ 여우조연상: 전혜진 ('사도')

▲ 남자신인상 : 최우식 ('거인')

▲ 여자신인상 : 이유영 ('간신')

▲ 신인감독상 : 김태용 ('거인')

▲ 각본상: 김성제, 손아람 ('소수의견')

▲ 편집상 : 양진모 ('뷰티인사이드')

▲ 기술상 : 조상경, 손나리 ('암살')

▲ 미술상 : 류성희 ('국제시장')

▲ 음악상 : 방준석 ('사도')

▲ 촬영·조명상 : 김태경, 홍승철 ('사도')

▲ 단편영화상 : 유재현 감독 ('출사')

▲ 인기스타상 : 이민호, 박서준, 박보영, 김설현

▲ 최다관객상 : 국제시장

스포츠한국 장서윤 기자 ciel@sportshankook.co.kr

[ⓒ 한국미디어네트워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스포츠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