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나우두 "삼바 축구 딜레마..네이마르 의존도 낮춰야"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통신원 = '삼바 축구의 살아있는 전설'로 불리는 호나우두(39)가 브라질 대표팀의 전력에 우려를 표시했다.
호나우두는 26일(현지시간) 브라질 일간지 에스타두 지 상파울루와 인터뷰에서 "브라질 대표팀은 매우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있다"면서 "2018년 러시아 월드컵 본선에 무사히 진출하려면 대표팀 전력을 많이 끌어올려야 한다"고 밝혔다.
호나우두는 특히 현 대표팀이 네이마르(23·FC바르셀로나)에 지나치게 의존하는 것을 단점으로 꼽으면서 득점력을 높이려면 '믿을만한 9번'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는 자신이 브라질 대표팀의 골잡이로 활약하던 시절 9번을 달고 뛴 사실을 의미하는 것이다.
앞서 호나우두는 지난달 브라질 스포츠 전문 방송 스포르TV(Sportv)와 인터뷰에서 브라질이 칠레·아르헨티나·우루과이·콜롬비아 등 남미 팀들과 대결에서 실망스러운 경기를 펼쳤다고 지적하면서 "2018년 월드컵 본선에 진출하지 못할 수도 있다고 본다고 말해 충격을 주기도 했다.
호나우두는 브라질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A매치 98경기에서 62골을 터트렸으며 2011년 은퇴했다. 1994년 미국 월드컵과 2002년 한-일 월드컵에서 브라질의 우승을 견인했다.
한편, 호나우두는 올해 안에 중국에서 자신의 이름을 딴 축구 학교 3개를 설치할 예정이다.
'호나우두 아카데미'라는 이름의 축구 학교는 12월 중 베이징과 상하이, 쓰촨성 양(綿陽) 등 3곳에서 문을 연다.
열렬한 축구 팬으로 알려진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은 올해 초 '축구 굴기(堀起·우뚝 섬)'를 내걸어 축구 발전을 위한 종합적인 청사진을 제시했다. 이후 중국 정부는 월드컵 개최를 장기 목표로 설정했고, 이를 계기로 전국적으로 축구교실, 클럽, 훈련학교 등이 붐을 이루고 있다.
fidelis21c@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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