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터키, 고의로 양국관계 훼손"..무역보복 착수

김지훈 기자 2015. 11. 27. 0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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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김지훈 기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26일(현지시간) 터키군의 러시아 전투기 격추 사태는 터키가 고의로 대 러 관계를 악화시킨 것이라고 비난했다.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이날 신규 부임한 러시아 주재 대사들과 회동한 자리에서 터키가 배신 행위에 대한 사과를 하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푸틴 대통령은 “터키가 의도적으로 양국 관계의 미래를 없애고 있는 것 같아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러시아 정부는 이날 터키산 수입 농산품에 대한 검역을 강화한다고 밝혔다. 터키에 대한 무역보복에 착수한 셈이다.

알렉산더 트카초프 러시아 농업부 장관은 이날 이메일 성명을 내고 "터키산 농산품 15%가 러시아의 안전기준을 충족하지 않는 것을 발견했다“며 ”터키산 농산물은 국경과 검사실에서 추가적인 검사를 받아야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터키의 운수업단체에 따르면 트럭 수백대가 러시아 국경에서 발이 묶여 있다.

이날 푸틴 대통령은 지난 24일 터키군의 공격으로 러시아군의 전투기가 격추된 사태와 관련해 사죄와 배상을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김지훈 기자 lhshy@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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