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삼 전 대통령 국가장] 베일에 싸인 장남 은철씨 YS 영결식에 나타나

진동영기자 2015. 11. 27.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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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2년 결혼후 미국행'비운의 황태자'로 불려

26일 국가장으로 진행된 김영삼 전 대통령 영결식에서 중절모를 쓴 한 남성에게 대중의 관심이 쏠렸다. 중절모를 쓰고 검은 선글라스를 낀 채 차남 현철씨 옆자리를 지킨 이 남성은 김 전 대통령의 장남 은철(59·사진)씨.

정계 활동으로 대중에 많이 알려진 현철씨에 비해 은철씨는 대중적으로 잘 알려지지 않았다. 김 전 대통령의 서거 후 서울대병원에 마련된 빈소에도 한 번도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 정치권에서는 은철씨를 '비운의 황태자'라고 칭한다.

YS정권에서 청와대 홍보기획비서관을 지낸 이상휘 위덕대 부총장은 23일 라디오 인터뷰에서 은철씨에 대해 "몸을 움직이지 못할 정도로 많이 아프다"고 말했다. 이어 "(YS정권) 당시만 해도 기가 많이 눌린 듯한 느낌도 많이 있었고 본인 처지에 대해 비관적인 면이 많이 보였다"며 "비약해서 생각하는 건지 모르겠지만 (은철씨의) 생계도 걱정해야 하지 않냐는 생각이 들었다"고 했다.

은철씨는 김 전 대통령이 신군부에 의해 가택연금됐던 1982년 결혼식을 올린 뒤 미국으로 떠난 것으로 알려졌다. 그 이후의 은철씨의 삶은 대부분 베일에 싸여 있다. 은철씨는 이날 하루 종일 포털사이트 검색어 상위권에 오르는 등 여론으로부터 큰 관심을 끌었다.

진동영기자 jin@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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