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구제명 위기' FIFA 블라터 회장 "난 명퇴 자격 있어"
[쿠키뉴스=이다니엘 기자] 국제축구연맹(FIFA)에서 부정부패 혐의로 영구 제명될 위기에 처한 제프 블라터 회장이 “나는 명예롭게 회장자리에서 물러날 자격이 있다"며, "나에 대한 조사는 중세 마녀사냥과 같다”고 항변했다.
스위스 언론사 ‘스포트 인포메이션’은 25일(현지시간) 블라터의 인터뷰 내용을 보도했다.
인터뷰에서 블라터는 “209개국 회원들이 투표로 선출한 회장의 직무를 정지시키려면 총회를 소집하는 게 당연하다”며, “원칙을 지키지 않는 현 상황은 중세에 자행된 마녀사냥과 같다”고 발언했다.
FIFA윤리위원회는 블라터 회장과 미셸 플라티니 유럽축구연맹 회장을 축구계에서 영구 제명하는 ‘종신 자격정지’ 처분을 결의한 것으로 전해진다.
블라터 회장은 “나는 악인이 아니다”며, “명예롭게 회장자리에서 물러날 수 있어야 하며, 이는 정당한 요구이다”라고 주장했다.
블라터는 플라티니에게 2011년 2월 200만 스위스 프랑(한화 약 24억 원)을 준 혐의로 90일 자격정지 처분을 받은 상태다. 블라터는 “돈을 준 것은 구두 합의에 따른 조치였다”며 “FIFA 정관에선 계약을 문서나 구두로 모두 할 수 있게 명시돼 있다. 플라티니와는 구두 계약을 한 것”이라고 해명한 바 있다.
한편 FIFA 윤리위원회는 다음 달 중으로 블라터 회장과 플라티니 회장에 대한 징계를 결정한다. daniel@kukimed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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