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년된 제주 이도주공 49㎡가 3억여만원

2015. 11. 26. 2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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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부동산값 등급·재건축 기대에 폭등
낙찰가율 160%…19대1 경쟁률

제주지역 부동산값 급등과 재건축 기대심리로 지은 지 30년이 된 아파트가 3.3㎡에 2200여만원에 거래된 것으로 나타났다. 재건축 여부로 주목받고 있는 제주시 이도주공아파트다.

공무원연금공단이 한국자산관리공사의 공매사이트 온비드를 통해 지난 25일 제주시 이도주공아파트를 공매한 결과, 416명의 응찰자가 몰리면서 낙찰가율이 최고 160.1%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 매각 대상은 1단지 5개동의 전용면적 49.22㎡(15평형) 17채와 59.30㎡(18평형) 5채 등 모두 22채다. 토지면적은 15평형 84.81㎡, 18평형은 102.17㎡다.

애초 최저입찰가격은 15평형이 2억500만~2억1000만원, 18평형은 2억4000만~2억5500만원으로, 3.3㎡에 1388만원이었다.

그러나 한국자산관리공사가 18일부터 24일까지 공매를 진행한 결과, 400명 이상이 응찰에 나서면서 19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입찰가 예정금액이 2억5500만원인 18평형의 최고 낙찰가는 3억7300만원으로 146.3%의 낙찰가율을 보였다. 최저 입찰가 예정금액 2억1000만원인 15평형은 3억3620만원에 낙찰돼, 낙찰가율 160.1%를 기록했다. 이 아파트의 3.3㎡당 가격은 2254만원이나 됐다.

이도주공 1단지는 재건축이 추진되면서 지난 5월 18평형이 최고 3억2000만원에 매매돼 3.3㎡에 1780만원에 거래됐지만, 2000만원을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도주공아파트는 재건축 추진이 본격화하기 전인 2012년 1월 15평형의 거래값이 8000만원이었던 점을 고려하면 4년 새 4배 이상 급등한 것이다.

한국토지주택공사가 1985년 준공한 제주시 이도2동 이도주공 1단지는 14개동 480가구다. 2012년 말 전문 안전진단 업체에 맡겨 건축물 안전 진단을 실시한 결과 재건축이 가능한 것으로 나타났다. 공무원연금공단은 이도주공 매각 계획에 따라 올해 말부터 2019년 말까지 이도주공 1단지 가운데 공단 소유인 5개동 160가구 전량 매각을 끝내기로 했다.

이도주공 1단지 재건축추진위원회는 14층 아파트 11개동 830여가구 규모의 재건축 사업을 벌일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허호준 기자 hojo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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