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박용성 前 중앙대 이사장 모욕혐의 약식 기소

2015. 11. 26. 2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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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구조조정 반대 교수들에'鳥頭' 조롱 이메일 보내 논란

대학 구조조정에 반대하는 교수들에게 ‘막말 메일’을 보내 논란이 됐던 박용성(75·사진) 전 중앙대 이사장(전 두산그룹 회장)이 약식기소됐다.

서울중앙지검 형사7부(부장검사 박성근)는 지난 24일 박 전 이사장을 모욕 혐의로 벌금 150만원에 약식기소했다고 26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지난 3월 박 전 이사장은 중앙대 교수대표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 소속 교수들이 학과제 폐지 등 구조조정에 반대하자, 이들에 대한 인사보복을 다짐하는 과정에서 이용구 중앙대 총장 및 보직교수 등 18명에게 비대위 교수들을 “조두(새대가리)”라고 조롱하는 내용의 이메일을 보낸 혐의를 받고 있다. 또 같은 달 연이어 보낸 이메일에서 중앙대 비대위를 “Bidet위(비데위)”라고 부른 혐의도 있다.

이에 비대위는 “박 전 이사장은 한국 대학사회와 구성원을 모욕하고 협박했으며, 이메일을 통해 대학 학사 운영에 개입해 사사건건 지시하고 명령했다”며 박 전 회장을 모욕, 협박, 사립학교법 위반 등 혐의로 고소했다.

김민순 기자 soo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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