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머런 英총리 "지금 당장 IS 공습 참여해야..행동하는게 국익"

2015. 11. 26. 2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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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회서 지지 호소..공습 승인안 제출 시기는 언급 안해

의회서 지지 호소…공습 승인안 제출 시기는 언급 안해

(런던=연합뉴스) 황정우 특파원 = 국제사회가 '이슬람국가'(IS) 격퇴를 위한 공조를 강화하는 가운데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가 자국 의회에 지금 당장 시리아 내 IS를 공습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그러나 캐머런 총리는 공습 승인안을 언제 의회에 제출할지는 언급하지 않았다.

캐머런 총리는 26일(현지시간) 하원에서 "ISIL(IS)를 막기 위한 행동을 취하는 게 국익"이라며 "그들을 막는다는 건 락까에 본부를 둔 시리아에서 행동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 안보를 동맹들에게 맡겨선 안 된다"며 "친구자 동맹인 프랑스가 이런 식으로 당한 때 우리가 지금 행동하지 않는다면 동맹들이 '지금 아니라면 언제?'라고 묻는 것도 무리가 아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행동하지 않는 위험이 행동하는 위험보다 더 크다"고 역설했다.

캐머런 총리는 공습 참여로 IS가 영국을 공격할 위험이 커질 것인지를 물은 제러미 코빈 노동당 당수의 발언에 "우리는 이미 IS 목표물 리스트의 최상위에 있다"고 답했다.

그는 "극단주의 세력을 뺀 시리아 반군 7만명이 지상에서 IS 격퇴를 도울 것"이라며 "영국은 지상군을 파병하지 않을 것"이라고 분명히했다.

아울러 바샤르 알 아사드 시리아 대통령은 자국민을 잔혹하게 공격해 사실상 IS의 최대 모집책으로 행동했다면서 '아사드 축출' 입장을 확인했다.

이날 캐머런의 의회 연설은 하원 외교위원회가 이달 초 내놓은 보고서에서 제기한 시리아 IS 공습에 관한 의문점들에 직접 대응하겠다고 약속한 데 따른 것이다.

외교위는 보고서를 통해 '일관성 있는 국제사회 전략'이 있을 때에만 시리아 내 IS 공습에 참여할 수 있다는 입장을 내놨다.

캐머런은 연설에 앞서 이들 의문에 답하는 36쪽 분량의 보고서를 내놨다.

그러나 캐머런 총리는 시리아 IS 공습이 시급하다고 강조하면서도 공습 승인안을 의회에 제출할 시기는 언급하지 않았다.

그는 "가결에 필요한 과반 확보가 분명해 보일 때 공습 승인안을 제출할 것"이라고만 말했다.

가결 여부의 최대 변수인 노동당은 의견이 갈린 상태다.

평화주의자인 코빈 당수는 군사 작전에 반대하고 있지만 예비내각 일부 의원들이 공습을 지지하는 가운데 반대 의견을 공식적인 당의 태도로 정하지 못하고 있다.

코빈으로선 당 차원의 '반대' 투표를 강행하면 적지 않은 반란표에 부닥치고, 반대로 의원의 양심에 따른 자유 투표를 허용하면 중대 사안에 당의 입장도 내놓지 못한 정당이라는 비난에 직면하는 곤혹스러온 상황에 처했다.

이와 관련 현지 언론들은 표결이 내달 중 이뤄질 것이라는 예상을 내놓고 있다.

jungw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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