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민 대통령' 업적 재평가 움직임

김기현 입력 2015. 11. 26. 21:44 수정 2015. 11. 26. 2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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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난 닷새 동안의 국가장 기간은 우리 사회가 김영삼 전 대통령의 정치 역정을 되돌아보는 자리였습니다.

통합과 화합이라는 고인의 유지를 어떻게 실천할지는 이제 정치권의 몫으로 남았습니다.

보도에 김기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김 전 대통령 차남 현철씨는 발인 예배에서, 국민에게 감사 말씀을 전하면서 진정한 통합과 화합이라는 유지를 계승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녹취> 김현철(故 김영삼 前 대통령 차남) : "아버님께서는 유지를 남겨주셨고... 저희 모두가 많은 각성을, 깨어 있는 각성을 해야 한다고 생각을 합니다."

고인은 외환위기에, 아들 비리란 오명 속에 임기를 마쳤습니다.

하지만, 서거하자 유신에 항거한 정치 투사.

금융 실명제를 실시한 개혁의 전도사, 하나회를 척결했던 문민 대통령이란 점이 집중 부각됐습니다.

국민 90%가 갈채를 보냈던 재임 초기 대통령의 모습으로 되돌아온 겁니다.

<녹취> 김무성(새누리당 대표) : "(김영삼 전) 대통령께서 정말 우리나라를 훌륭한 나라로 만들기 위해서 누대에 남을 위대한 업적을 많이 남기셨습니다."

당내 경선에서 패한 뒤 라이벌의 승리를 위해 뛰었던 40대 기수.

끝까지 국회를 중시했던 9선 의원이기도 했습니다.

<녹취> 문재인(새정치연합 대표) : "이렇게 떠나보내게 되니까 착잡하고 이제는 그것이 우리 후배들에게 남겨진 몫이다라는 생각과 다짐을 합니다."

여야는 민주화 운동을 함께 했던 인사들을 중심으로 고인의 업적을 공동으로 재평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기현입니다.

김기현기자 (kimkh@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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