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러시아 진실공방' 양국, 전쟁은 안 한다지만..

최규진 2015. 11. 26.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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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러시아 전투기 격추 사태를 둘러싼 터키와 러시아 간 진실 공방은 더욱 뜨거워졌습니다. 러시아는 시리아에 터키가 사정권에 드는 신형 지대공 미사일까지 배치했는데요. 양측이 전쟁까지 가진 않겠다고 다짐하고 있지만 추가 충돌의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 있습니다.

최규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터키 전투기에 격추된 뒤 탈출해 가까스로 구조된 러시아 조종사.

그는 터키 영공을 침범한 적도, 터키 측이 사전 경고를 한 적도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콘스탄틴 무라흐틴/Su-24 전투기 부조종사 : 단 1초도 터키 영공에 들어간 적 없습니다. 통신으로든 육안으로든 아무런 경고가 없었습니다.]

터키는 즉각 반발하며 격추 직전 러시아 전투기에 보냈다는 음성 파일을 공개했습니다.

[터키 공군 F-16 조종사 : 여기는 경계 중인 터키 공군이다. 귀하는 터키 영공에 접근하고 있다. 당장 항로를 남쪽으로 틀어라.]

이런 가운데, 러시아는 자국 전투기 보호를 명분으로 시리아에 터키가 사정권에 드는 신형 지대공 미사일을 배치했습니다.

격추 당시 탈출한 또 다른 전투기 조종사를 사살한 친 터키 성향의 투르크멘 반군에 대한 보복 공습에도 나섰습니다.

다만 러시아는 터키와 전쟁을 할 생각은 없다며 선을 그었고, 터키도 긴장 완화를 위해 러시아에 대화를 제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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