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취해 딴 방 찾은 고교생..男 쇼트트랙 관리 구멍

권종오 기자 2015. 11. 26.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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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남자 쇼트트랙 대표팀이 선수 관리에 잇따라 허점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두 달 전 폭행 파문에 이어 이번에는 고등학생 신분인 국가대표 선수가 음주한 사실이 드러나 물의를 일으키고 있습니다.

권종오 기자입니다.

<기자>

물의를 일으킨 선수는 올해 대표팀에 합류한 고등학교 2학년생 A 선수입니다.

A 선수는 지난 21일 태릉선수촌에서 외박을 나와 춘천에서 열린 전국 쇼트트랙대회를 관전한 뒤, 평소 알고 지내는 실업팀 선배들과 다음날 새벽까지 술을 마시고 숙소로 돌아갔습니다.

그런데 숙소에서 참가 선수의 학부모들이 묵고 있는 방을 자기 방으로 착각하면서 음주 사실이 발각됐습니다.

[박세우/대한빙상경기연맹 경기이사 : 많이 취해 있었던 상태이지요. 정신없이 아무 방이나 초인종을 눌러서 들어간 것이지요. 기억이 안 난다고 하고 본인은 아무것도 몰라요.]

남자 대표팀은 지난 9월 에이스 신다운이 훈련 중에 대표팀 후배를 폭행해 홍역을 치른 데 이어, 이번에 미성년자의 음주 파문까지 터지면서 선수 관리에 큰 허점을 드러냈습니다.

이런 가운데 김선태 대표팀 감독마저 암 투병을 위해 사퇴할 것으로 알려져 내년 3월까지 올 시즌 각종 대회를 치러야 하는 쇼트트랙 대표팀에는 비상이 걸렸습니다.

대한 빙상연맹은 내일(27일) 열리는 이사회에서 A 선수의 징계를 논의할 계획입니다.

(영상편집 : 채철호)

권종오 기자kjo@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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