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실무접촉, 시작부터 난항..'격' 둘러싼 논쟁

2015. 11. 26.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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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오늘 남북이 3개월 만에 마주앉아 대화를 시작했습니다.
오전부터 시작된 당국자회담 실무접촉이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 통일부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주진희 기자. 남북이 접점을 찾아가고 있습니까?

【 기자 】
네, 오늘 오후에 중단된 회담은 아직까지 재개되지 않고 있습니다.

통신선 마련에 시간이 걸리면서 남북은 예정보다 지연된 12시 50분 쯤 1차 회의를 시작했는데요.

그마저도 한 시간 반 정도 대화를 나누고는 현재 회담이 중단된 상황입니다.

1차 논의에서 서로 입장을 먼저 파악하고 현재 내부 논의 중인 것으로 보이는데요, 대화 재개가 지연되는 것으로 볼 때 입장차가 컸다는 얘기도 나오고 있습니다.

오늘 실무접촉에서 남북은 당국자회담 개최 시기와 장소, 그리고 논의할 의제 등을 집중적으로 다룰 예정이었는데요,

특히 당국자회담 수석대표의 '격'을 두고 난항을 겪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우리 측에선, 홍용표 통일부 장관이 나서는 만큼, 북측 대표로 김양건 통일전선부장이 나와 이른바 '통-통'라인으로 대화하자고 입장입니다.

반면 북측은 김양건 부장이 아닌, 소속기관인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서기국 국장을 당국 회담 대표로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집니다.

2013년에도 대표단의 '격'을 둘러싼 합의가 이뤄지지 않아 회담이 무산된 적이 있는 만큼 이번 실무 접촉도 쉬워보이진 않습니다.

지금까지 통일부에서 MBN뉴스 주진희입니다.[jhookiza@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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