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염] 주사기 이어 치과 용품도 재활용 충격

입력 2015. 11. 26. 2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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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의사와 간호사들에게 물었더니, 주사기를 재활용하는 건 다나의원 한 곳만의 문제가 아니었습니다.
여기에 치과도 일회용 소모품을 재사용하는 곳이 있어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이혁준 기자입니다.

【 기자 】
일회용 주사기는 한 개에 100원가량, 수액을 맞을 때 쓰는 특수바늘은 1천 원 정도입니다.

동네 병의원의 경우 한 달에 드는 비용은 50만 원에서 100만 원 사이인데, 이 돈을 아끼려고 일회용 의료용품을 재활용한다는 소문은 결국 현실로 드러났습니다.

충격적인 건 다나의원만의 문제가 아니라는 겁니다.

▶ 인터뷰(☎) : 전직 간호사 (음성변조)
- "큰 병원에서는 그러지 않는데, 작은 병원에서 주사기나 일회용 의료 소모품을 소독해서 재사용하는 경우가 있다고 들었습니다."

일반 병원뿐 아니라 치과에도 위험은 도사리고 있습니다.

치과 도구는 전용 세척액으로 닦고 고열로 소독하는데, 특히 플라스틱 석션팁은 고열 소독이 불가능해 한번 쓰면 반드시 폐기해야 합니다.

▶ 인터뷰 : 박현수 / 치과 전문의
- "플라스틱 일회용 석션팁을 재사용하면 곰팡이나 바이러스에 환자가 노출될 수 있고, 혈액을 매개로 한 B형 간염이나 C형 간염과 같은 교차 감염이 일어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일부 치과에서 석션팁을 재활용하는 경우가 있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보건당국은 실태 조사조차 하지 않는 상황.

양심불량 의사를 가려낼 관리·감독은 없고, 감염 사태는 언제든 또 터질 수 있는 시한폭탄으로 남아 있습니다.

MBN뉴스 이혁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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