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공행진 집값 2∼3년 후 하락할 듯"

입력 2015. 11. 26. 19:24 수정 2015. 11. 26. 19:53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내년 수도권 상승 지방 조정 전망"전세가격 오름세는 계속" 예상

2∼3년 후 주택가격이 조정기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됐다. 내년에는 수도권 집값은 상승세를 유지하겠지만 지방은 하락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진단됐다.

한국은행은 26일 이런 내용을 담은 지역경제보고서를 발표했다. 한은은 지난달 23일부터 이달 12일까지 주택산업연구원, 건설산업연구원, 한국감정원 등 소속의 시장전문가 25명과 전국 307개 부동산중개업소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조사결과 2∼3년 후 수도권 집값 조정에 공감한다는 전문가는 58%였다. 지방 집값 조정에 대해서는 83.3%가 공감했다. 중개업소들은 강원(10%)과 제주권(0%)을 제외한 지역의 집값 조정에 공감한다는 의견이 70∼80%대였다.

전문가 모두는 내년에 수도권 집값이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0∼5% 상승한다는 의견이 84%, 5% 이상 오른다는 의견이 16%였다. 지방은 내년에 집값이 오른다는 의견이 66.7%, 내려간다는 의견이 33.3%였다.

내년 전세가격에 대해 수도권, 동남권, 강원권은 5% 이상 올라간다고 응답한 중개업소가 60%를 넘었다. 대경권(대구·경북권)은 48%가 전세 가격하락을 점쳤다.

최근 집값 상승 원인에 대해서는 수도권에서는 전문가(40%)와 중개업소(47.7%) 모두 전세 수요의 매매전환을 꼽았다.

한은은 이날 보고서에서 지역경제동향에 대해서는 “최근 지역경제동향을 점검한 결과 10∼11월 중 국내 경기는 완만한 개선 흐름을 보이는 것으로 조사됐다”며 “앞으로 국내 경기는 수출 부진에도 내수를 중심으로 완만한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오현태 기자 sht98@segye.com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