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천구 보건소, 'C형간염' 의원 원장부부 경찰에 고발

이원광 기자 입력 2015. 11. 26. 18:46 수정 2015. 11. 26. 1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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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이원광 기자]

25일 기준으로 66명의 C형간염 감염자가 확인된 서울 양천구 소재 다나의원 모습. / 사진=뉴스1

C형 간염이 집단으로 발생한 서울 양천구 다나의원의 원장 부부에 대한 고발장이 접수됐다.

서울 양천경찰서는 양천구 보건소가 의료법 위반 혐의로 다나의원 원장 김모씨(52)와 부인에 대한 고발장을 제출했다고 26일 밝혔다.

고발장에는 의사 면허가 없는 부인이 간호조무사에게 채혈을 지시했고, 김씨가 이를 감독하지 않은 혐의가 담겨 있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 관계자는 "고발장 접수된 점은 사실"이라며 "아직 검토 단계에 있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 양천구 다나의원의 C형간염 집단 감염자는 현재 66명으로 늘어난 상황이다. 아직 다나의원 이용자의 4분의 1 가량만 검사를 받은 상태여서 감염자 수는 더욱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전날까지 다나의원에서 C형간염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된 사람은 66명으로 지난 24일보다 6명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현재까지 양천구 보건소를 방문해 감염 여부를 검사받은 인원은 총 531명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다나의원 이용자는 2269명으로 검사받은 인원은 전체의 25%에도 미치지 못한다.

감염자 66명은 모두 다나의원에서 수액주사를 투여받은 적이 있다. 방역당국은 주사제 혼합과정에서의 주사기가 재사용됐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원광 기자 demia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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