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상정 "朴대통령, 국회를 거수기 쯤으로 치부"

전혜정 2015. 11. 26. 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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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조수정 기자 = 정의당 심상정 대표가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로텐더홀 농성장에서 열린 상무위원회에서 모두발언 하고 있다. 2015.11.26. chocrystal@newsis.com

【서울=뉴시스】전혜정 기자 = 정의당 심상정 상임대표는 26일 박근혜 대통령을 향해 "국회를 대통령의 거수기쯤으로 치부하고 있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심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상무위원회의에서 "박 대통령은 노동법안과 서비스산업 활성화 법안 처리 지연을 국회 탓으로 돌리고 맹공을 퍼부었다"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박 대통령은) 의견수렴과 이해절충이라는 민주적 과정은 외면하고, 대통령이 원하니 무조건 통과시키라고 윽박지르고 있다"며 "정부정책에 대해 반대해 거리로 나온 시민들을 테러리스트에 비유하고, 노동자 이익을 대변하는 합법조직의 대표자를 반 국가단체 수괴로 몰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복면시위에 대한 대통령의 인식은 매우 근시안적이고 위험하다"며 "대통령이 국민통합이 아니라 국민분열에 앞장서고 있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그는 새누리당 정갑윤 의원 등이 '복면금지법'을 발의하고 나선 데 대해 "일부 선진국들이 제한적으로 복면착용을 금지하는 것은 시민들의 집회시위를 규제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여성을 억압하는 부르카를 금지하고 KKK단과 같은 반인륜적 범죄 행위를 막기 위해서다"라며 "복면금지는 국민의 기본적 인권과 집회시위의 자유를 침해하는 발상"이라고 질타했다.

hy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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