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삼 전 대통령 역사 속으로..국가장 마치고 현충원 안장

장용석 기자,서미선 기자,이정우 기자 2015. 11. 26.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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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족·조문객 등 550여명 참석.. 여야 정치권 인사도 함께
고 김영삼 전 대통령의 시신을 실은 운구 차량이 26일 오후 김영삼 대통령 기념도서관 앞을 지나 안장식이 열리는 국립서울현충원으로 향하고 있다. 2015.11.26/뉴스1 © News1 양동욱 기자

(서울=뉴스1) 장용석 기자,서미선 기자,이정우 기자 = 고(故) 김영삼(YS) 전 대통령이 26일 국립 서울현충원에 안장됐다. 이로써 닷새간의 국가장(國家葬)이 끝났다.

김 전 대통령의 시신은 이날 오후 5시50분쯤 유족과 조문객 등이 참석한 가운데 현충원에서 엄수된 국가장 안장식을 마치고 현충원 내 장군 제3묘역 우측 능선에 묻혔다.

이에 앞서 김 전 대통령의 운구 차량은 오후 4시38분쯤 현충원 정문에 도착했으며, 대형 태극기를 덮은 김 전 대통령의 관(棺)은 군악대의 조곡(弔曲) 연주 속에 의장대에 의해 충혼당 앞에 마련된 안장식장 제단으로 봉송됐다.

영정과 무궁화대훈장을 앞세운 고인의 관 뒤로는 앞서 국회의사당에서 열린 영결식 때부터 함께했던 유족과 조문객들이 차례로 입장했다.

이날 김 전 대통령의 안장식은 사회자의 개식(開式) 선언과 고인에 대한 경례, 헌화·분향, 묘소 예정지로의 시신 운구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고인의 차남 현철씨와 정의화 국회의장, 그리고 김 전 대통령 국가장 집행위원장인 정종섭 행정자치부 장관이 각각 유족 및 조문객, 정부 대표 자격으로 헌화·분향했다. 정 의장은 지난 1996년 제15대 국회의원 총선거 당시 김 전 대통령에 의해 발탁돼 정계에 입문했다.

이어 묘소 예정지에선 고인의 생전 종교였던 기독교 의식에 따라 하관(下棺) 및 부활 대망(待望) 예배가 이뤄졌으며, 시신을 운구한 의장대는 예배에 앞서 관에 덮여 있던 태극기를 삼각형으로 접어 현철씨에게 전달했다.

예배는 김 전 대통령과 친분이 깊었던 고명진 수원 중앙 침례교회 목사가 주재했으며, 간간이 흩날리는 눈발 속에 김 전 대통령 부인 손명순 여사와 현철씨 등이 하관과 허토, 성분(成墳) 등을 지켜봤다.

김 전 대통령의 안장식은 이후 21발의 의장대 조총(弔銃) 발사와 묵념을 끝으로 모두 마무리됐다.

이에 앞서 김 전 대통령의 운구 차량은 오후 1시30분쯤 빈소가 차려졌던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을 출발, 오후 1시50분쯤 대형 영정과 함께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뜰의 영결식장에 도착했으며, 이후 80여분 간 진행된 영결식을 마친 뒤 다시 국회를 출발해 상도동 사저와 내년 완공을 앞둔 기념도서관을 지나 현충원으로 향했다.

안장식에는 손 여사를 비롯한 유가족 외에도 정치권 인사로는 정 의장과 김수한·박관용 전 국회의장, 이홍구·이수성 전 국무총리, 그리고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와 서청원·이인제 최고위원, 나경원·박대출 의원, 박진 전 의원 등의 모습이 보였다.

또 손학규 전 새정치민주연합 상임고문과 동교동계 인사인 권노갑 새정치연합 상임고문, 이훈평 전 의원 등도 자리를 함께했다.

행자부는 이날 국회 영결식 참석 인원은 7000여명, 안장식 참석 인원은 550여명으로 추산했다.

ys41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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