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중앙경제공작회의 내달 개막..국유기업 개혁 등 집중 협의
(베이징=연합뉴스) 진병태 특파원 = 중국의 내년 경시경제정책 방향을 확정짓는 중앙경제공작회의가 다음달 개막한다고 중국 언론이 26일 보도했다.
중국신문망은 정통한 소식통들을 인용, 중앙경제공작회의가 이르면 12월 초에 개막될 것이라며 국유기업 개혁과 경기진작 방안, 대형 인프라 투자 등 주요 경제현안이 집중 협의될 것이라고 전했다.
공작회의는 매년 한 차례 당면한 경제형세를 판단하고 다음해 거시경제정책 방향을 결정하는 회의로 최근 중국의 경제성장세가 둔화 조짐을 보이는 가운데 열리는 것이어서 회의 결과에 관심이 집중된다.
전문가들은 이번 회의에서 '공급측면의 개혁'이 주요 의제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공급측면의 개혁'은 국유기업 개혁을 중심으로 한 산업구조조정이 골자로 경쟁력을 갖추지 못하고 혈세에 기대 연명하는 좀비기업 정리와 함께 낙후 산업을 도태시키고 신흥산업, 창업혁신 등 새로운 영역에 자원을 집중하는 방안이다.
중국은 이런 형태의 산업구조조정을 통해 낙후된 산업을 정비하고 소비가 성장을 이끄는 방식으로 경제체질을 바꿔나간다는 방침이다.
중국은 올들어 성장에서 질적인 변화가 이뤄지고 있다고 진단하고 있다. 실제 지난 3분기까지 3차산업이 전체 국내총생산(GDP)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처음으로 50%를 넘어서 51.4%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소비지출의 성장기여도는 58.4%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9.3% 포인트 상승한 것이다.
이번 공작회의와 관련해 중국의 저명 경제학자이자 평론가인 쑹칭휘(宋淸輝)는 국유기업 개혁이 없이는 중국 경제가 한치 앞도 전진할 수 없다며 국유기업 개혁을 선결과제로 제시했다.
중국국제경제교류중심의 경제연구부 쉬훙차이(徐洪才) 부장은 재정과 세금문제도 주요 개혁과제라고 지적했다.
그는 경기하강국면에서 재정수입은 줄고 지출은 증가하고 있다면서 중앙과 지방이 권력과 책임을 어떻게 조정할 지도 분명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중국은 지난 3분기 성장률이 6.9%로 2009년 이래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하면서 경기하강을 되돌릴 수 있는 부양책 마련도 시급한 과제다.
전문가들은 철도, 수리공사 등 대형 인프라투자를 확대하는 방안이 집중 논의될 것으로 전망했다.
jbt@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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