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S서거]첫 국가장 거행..총리 "나라 위한 헌신 발자취 기억"

신희은 기자 2015. 11. 26.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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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신희은 기자]

고 김영삼 전 대통령 국가장 영결식을 앞둔 26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본청 앞 영결식장에서 고인의 '마지막 등원'을 위한 준비가 한창이다. '의회주의자' 김영삼 전 대통령은 지난 1954년 만 26살 나이에 등원해 9선 의원을 거치는 동안 최연소 국회의원, 민주화운동 투사, 문민 대통령 등 파란만장한 족적을 남긴 국회에서 영결식을 치르고 영면의 길로 향한다. 2015.11.26/뉴스1 <저작권자 &copy;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26일 오후 2시 고(故) 김영삼 전 대통령의 영결식이 시작됐다.

김 전 대통령의 운구 행렬이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에 도착해 국기에 대한 경례를 시작으로 영결식 본행사가 거행됐다.

영결식장에 참석한 정부측 장례위원과 주한외교단, 조문사절, 유가족 관련 인사 등은 고인에 대한 묵념으로 마지막 가는 길을 배웅했다.

영결식에 참여한 손명순 여사와 현철씨 등 유족들은 행사장 앞쪽에서 자리한 채 영정 사진과 운구차의 의사당 진입을 지켜보며 눈물이 고이기도 했다. 전체 참석 인사는 정부측 장례위원 2222명을 비롯해 주한외교단과 조문사절 80여명, 유가족 관련 인사 100여명, 각계인사 7900명 등 총 1만여명 규모다.

행사 첫 순서로 정종섭 행정자치부 장관은 김 전 대통령의 약력을 발표했다. 김 전 대통령은 1954년 국회의원에 당선, 현재 헌정사상 최연소, 최다선(9선)이라는 기록을 남겼다.

1969년 '40대 기수론'을 주창하며 한국 정치에 새로운 기운을 불어넣었고 1975년 신민당 총재에 선출됐다. 이후 의원직 제명과 2차례 가택연금 등 고초도 겪었다. 1983년에는 23일간 단식투쟁으로 민주화 운동을 이끌었고 이후 6월 항쟁을 통해 대통령 직선제의 계기를 마련했다.

1992년 14대 대통령에 당선돼 이듬해 문민정부를 출범했다. 이후 하나회 해체, 지방자치 전면 실시, 금융실명제 부동산실명제 공직자재산공개 등의 성과를 남겼다. 또 5·18 특별법 제정 등 '역사 바로 세우기'도 추진했다. 2002년 월드컵 유치, OECD 가입 등 국제정 위상을 드높이는 데도 기여했다.

장례위원장인 황교안 국무총리는 이날 조사를 통해 "김 전 대통령은 평생 우리나라의 민주화를 위해 헌신하신 정치철학과 민주주의에 대한 신념으로 국민과 더불어 민주화의 길을 걸으셨다"고 말했다. 이어 "나라를 위해 헌신하신 대통령님의 발자취를 우리 국민은 잊지 않을 것"이라고 추도했다.

신희은 기자 gorgo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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