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당국회담 실무접촉 시작..기술적 문제로 한때 지연
【서울=뉴시스】김지훈 기자 = 남북 당국회담 개최를 위한 실무접촉이 26일 낮 12시 50분께 판문점 북측 통일각에서 시작됐다. 애초 이날 오전 10시 30분부터 실무접촉 전체회의를 진행할 계획이었으나 통신선로 개설 등 현지 기술적 문제로 2시간 20분가량 지연됐다.
남측 수석대표로는 김기웅 통일부 남북회담본부장이, 북측 단장으로는 황철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 서기국 부장이 나섰다. 남측에서는 김충환 통일부 국장과 손재락 총리실 국장이, 북측에서는 김명철과 김철영이 배석했다.
이번 실무접촉의 수석대표를 맡은 김기웅 통일부 남북회담본부장은 이날 오전 출발에 앞서 "(8·25) 고위당국자 접촉에서 합의했던 사항들을 성실하게 이행한다는 입장에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홍용표 통일부장관은 "국민이 납득할 수 있는 결과 나오도록 회담에 임하겠다"며 "8·25 합의의 모멘텀을 살려 나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남북은 이날 실무접촉에서 당국회담에 나설 양측 대표의 '격(格)', 개최 시기 및 장소, 의제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날 실무접촉에서 양측은 각자 유리한 방향으로 끌어가기 위한 기싸움을 치열하게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무엇보다 앞으로 있을 회담 대표의 격 문제를 놓고 양측이 입장차이를 쉽게 좁히지 못할 거라는 관측이다.
여기에다 최근 남측이 북핵 문제와 북한인권 문제에 대한 국제사회와의 공조를 강조해온 데다 최근 연평도 포격도발 5주기를 맞아 서북도서 일대 북방한계선(NLL)에서 해상사격훈련을 진행하면서 이에 대한 북측의 감정이 좋지 않은 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다만 남북 모두 이산가족 정례화와 금강산 관광 재개 및 5·24 조치 완화 등 상호 협조가 필수적인 과제를 안고 있어 타결점을 찾을 수 있을 거라는 전망도 나온다.
jikim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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