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성훈 "유도선수에게 지고 싶지 않아..타격전 될 것"

이상필 입력 2015. 11. 26. 12:24 수정 2015. 11. 26. 12:46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추성훈

[인터컨티넨탈호텔=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추성훈이 UFC 파이트 나이트 서울을 앞둔 감회를 밝혔다.

UFC는 26일 서울 강남구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 다이아몬드홀에서 미디어데이를 개최했다. 대회를 이틀 앞두고 개최된 이번 행사에는 벤슨 헨더슨, 조지 마스비달, 김동현, 추성훈 등 대회에 출전하는 파이터들 뿐만 아니라 마크 헌트, 안토니오 호제리오 노게이라 등 게스트 파이터까지 함께 해 UFC 파이트 나이트 서울에 대한 기대감을 밝혔다.

이번 대회에서 추성훈은 알베르토 미나와 웰터급 경기를 펼칠 예정이다. '신의 군인'이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는 미나는 무패의 전적을 자랑하는 파이터다. 하지만 세계적인 선수들과 겨뤄 본 경험이 적어 추성훈이 충분히 이길 수 있는 상대로 평가받고 있다. 추성훈 역시 첫 한국대회에서 반드시 승리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추성훈은 "UFC에 들어가자마자 데이나 화이트 UFC 사장에게 한국 대회를 개최하자고 이야기했다"며 "UFC 파이트 나이트 서울의 개최는 너무 기쁜 일이고 큰 의미가 있다"고 UFC의 첫 한국 대회에 출전하는 소감을 전했다.

경기 준비에 대해서는 "일도 안하고 일본에서 여러 가지 운동을 했다"며 "한국 선수들이 많이 이겨서 내년에도 UFC 한국 대회가 열릴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지난 2004년 종합격투기에 데뷔한 추성훈은 10년이 넘게 종합격투기에서 잔뼈가 굵은 베테랑이다. 상대 선수가 무패 행진을 달리고 있는 미나지만 인터뷰를 하는 내내 추성훈의 자신감이 드러났다.

추성훈은 "같은 유도를 했던 선수이기 때문에 지고 싶지 않다"며 "타격전이 될 것 같다"고 예측했다.

추성훈은 또 "그동안 경험도 생겼고, 체중 조절도 편하게 먹으면서 할 수 있게 됐다"며 "그런걸 유도할 때 알았으면 좋았을 텐데"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섹시야마'라는 별명에 대해 묻는 외국 미디어의 질문에는 "잘 모르겠다"면서도 "여러 잡지나 미디어에서 옷을 섹시하게 입어 팬들이 별명을 붙여준 것 같다"고 쑥스러워 했다.

한편 UFC의 첫 한국 대회인 UFC 파이트 나이트 서울은 오는 28일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펼쳐진다. 이번 대회에서는 벤슨 헨더슨과 조지 마스비달의 웰터급 경기가 메인이벤트로 준비됐다. '스턴건' 김동현은 도미닉 워터스와 '해병대 맞대결'을 펼치며 추성훈은 무패 행진을 달리고 있는 알베르토 미나를 상대한다. 이 외에도 최두호, 남의철, 방태현, 양동이, 함서희 등 한국인 파이터들이 팬들을 만날 준비를 마쳤다.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사진=방규현 기자 ent@stoo.com

Copyright © 스포츠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