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사회조사]수불석권? 한국인 한 달에 책 두 권도 못 읽는다

김용훈 입력 2015. 11. 26.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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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국민의 독서량이 갈수록 떨어져 한 달에 책 두 권을 채 못 읽는 것으로 조사됐다.

대신 레저시설 이용 비중과 문화·예술 관람 인구는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해외여행을 떠나는 이들이 2009년에 비해 크게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인 독서량 연간 16.5권 '감소'

통계청이 26일 발표한 '2015년 사회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 1년 동안 독서 인구 비율은 56.2%로 2년 전에 비해 6.2%포인트(p) 감소했다. 1인당 평균 독서량도 2013년 17.9권에서 2015년 16.5권으로 줄었다.

신문을 보는 사람의 비율은 72.5%로 2013년에 비해 0.1%p 줄었지만, 일반신문을 보는 인구 비율은 56.4%에서 43.1%로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신 인터넷 신문을 보는 인구는 81.5%에서 86.0%로 늘어났다.

반면 관광명소나 놀이공원 등 레저시설을 이용하는 인구는 증가했다. 지난 1년 동안 국민 열 명 중 일곱 명(73.4%)는 관광명소(73.0%), 놀이공원(31.6%), 온천장(31.0%) 등을 찾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문화·예술 관람 인구 역시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지난 1년 동안 공연, 전시 및 스포츠를 한 번이라도 관람한 사람의 비율은 66.8%로 2013년보다 3.4%p 증가했다. 단 관람횟수는 8.9회에서 8.4회로 줄었다.

■여가? "지금은 TV지만 나중엔 관광"

또 우리 국민은 여가시간에 주로 'TV시청'(69.9%)을 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어 '휴식'(50.8%), '컴퓨터 게임, 인터넷 검색 등'(19.0%) 순이었다. 특히 20대 이후 연령이 높아질수록 'TV시청' 시간이 늘어났다.

이에 비해 앞으로 하고 싶은 여가활동으로는 국내외 여행이나 캠핑 등 '관광활동'이 59.4%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문화예술관람', '취미, 자기개발활동'이 각각 34.2%를 기록했다.

여가시간 활용에 대한 만족도는 '만족'이 26.0%('불만족' 25.1%)로 2년전보다 1.1%p 감소했는데, 그 이유는 대부분 '경제적 부담'(58.2%)과 '시간 부족'(20.2%)이었다.

그럼에도 여행 인구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1년 동안 66.7%가 관광을 목적으로 국내여행을 했고, 열 명 중 두 명(19.7%)은 해외여행을 다녀 온 것으로 나타났다.
<자료: 통계청>
fact0514@fnnews.com 김용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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