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지역경기 완만한 상승, 수출은 감소 전망"

2015. 11. 26.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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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비스, 생산·소비·건설투자 증가 제조업, 수출에 이어 생산도 부진 전망

서비스, 생산·소비·건설투자 증가

제조업, 수출에 이어 생산도 부진 전망

(서울=연합뉴스) 김지훈 기자 = 4분기 들어 국내 지역경기가 완만한 개선 흐름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제조업보다는 서비스업의 생산이 늘었고 코리아 블랙프라이데이 행사 등으로 소비도 증가했다.

반면 앞으로 제조업 생산은 IT제품과 철강 등을 중심으로 부진할 것으로 보이고 수출도 감소세를 지속할 것으로 전망됐다.

한국은행은 26일 발표한 '지역경제보고서'(골든북)에서 "최근 지역경제동향을 점검한 결과 10∼11월 중 국내 경기는 완만한 개선 흐름을 보이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앞으로 국내 경기는 수출 부진에도 내수를 중심으로 완만한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중국 등 신흥국 성장세 둔화와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에 따른 국제금융시장 불안 가능성 등이 위험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지역경제보고서는 한은의 16개 지역본부가 분기마다 지역 내 업체와 관련 기관을 조사 대상으로 삼아 지역경기 동향을 분석한 자료다. 이번 보고서는 10월 말부터 11월 중순까지의 조사 결과를 토대로 작성됐다.

지역별로는 강원지역의 생산이 3분기 '보합'에서 4분기 '소폭 증가'로 돌아서는 등 대경권(대구·경북)을 제외한 전 권역이 소폭 증가를 유지했다. 대경권은 전 분기에 이어 보합세를 유지했다.

제조업 생산은 보합 수준이었으나 서비스업 생산은 소폭 증가했다.

제조업 생산을 보면 호남권은 자동차를 중심으로 소폭 늘었지만 수도권과 동남권(부산·울산·경남), 충청권, 강원권은 전분기 수준에 머물렀다.

대경권은 디스플레이, 철강의 생산 부진으로 소폭 감소했다.

서비스업 생산은 주택거래 증가로 부동산·임대업이 호조를 보였고 국내외 관광객이 늘면서 음식·숙박, 관광·여가 서비스업 등을 중심으로 모든 권역에서 증가했다.

소비심리가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타격에서 벗어나고 코리아 블랙프라이데이 등 할인 행사가 진행된 영향으로 소비는 모든 권역에서 늘었다.

주택경기 활성화 영향으로 건설투자가 증가했지만 기업들의 설비투자는 보합 수준에 그쳤다.

금융권의 대출태도는 정부의 가계부채 관리 방안 등에 따른 리스크 관리 강화로 전 분기보다 다소 강화됐다.

한은은 앞으로 디스플레이 등 IT제품과 철강 업종의 공급과잉 여파로 제조업 생산이 부진한 반면 서비스업 생산은 음식·숙박, 관광·여가 서비스업을 중심으로 증가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또 소비와 건설투자도 증가세를 유지하는 가운데 설비투자는 보합 수준에 머물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수출은 중국 성장세 둔화에 따른 수요 감소, 중국 등 후발업체와의 경쟁심화 등으로 감소세가 이어질 것으로 우려했다.

hoon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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