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약자 전무' FA 원소속구단 협상, 시간 싸움 진행 중

입력 2015. 11. 26.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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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윤세호 기자] 집토끼 단속이 쉽지 않다. 이대로라면 지난해처럼 마감일에 첫 번째 계약이 나올지도 모른다. 많은 프랜차이즈 스타들이 원소속구단과 FA 협상 테이블에 앉은 가운데, 좀처럼 입장 차이가 좁혀지지 않고 있다. 

지난 몇 년이 그랬듯, 이번 FA시장도 화려하다. 특히 프랜차이즈 스타들이 시장의 중심에 서 있다. 김현수 오재원(두산) 이승엽 박석민(삼성) 이택근 손승락 유한준(넥센) 정우람 박정권 정상호(SK) 김태균(한화) 송승준(롯데) 이동현(LG) 등 각 팀을 대표해온 선수들이 FA 자격을 얻고, 구단과 협상 중이다. 해외진출을 우선적으로 타진하고 있는 김현수와 훈련소에 입소한 오재원 만이 예외다.

김현수와 오재원 외에는 최소 한 차례, 많은 경우는 두 차례 구단 관계자와 만나 서로 원하는 계약규모를 교환했다. 그런데 지금까지는 대부분이 구단과 금액, 혹은 기간에서 차이를 보이고 있다고 한다. 선수 입장에서 FA는 언제 다시 올지 모르는 기회다. 최대한 좋은 대우를 받으려는 것이 당연하다. 구단 입장 역시 마찬가지다. 팀 내 핵심선수를 잡고, 전력강화를 위해 외부 FA 영입이나 외국인선수 영입을 하려면, 효율적인 계약을 추구해야 한다. 어차피 양측은 상충될 수 밖에 없는 관계다.

그렇다고 FA 계약이 이뤄지지 않는 것은 절대 아니다. 지난해만 봐도 그렇다. 작년 겨울 첫 번째 FA 계약자는 원소속구단 협상 마감일인 2014년 11월 26일에 나왔다. 박용택이 LG 구단과 4년 50억원 계약을 체결, FA 계약 러시에 스타트를 끊었다. 박용택의 뒤를 이어 최정 김강민 조동찬 윤성환 안지만 김경언이 극적으로 원소속 구단과 계약을 맺었다.    

물론 모두가 원소속구단과 계약에 성공한 것도 아니었다. 지난해 FA시장 최대어였던 장원준을 비롯해, 배영수 송은범 박경수 등은 원소속구단과 계약하지 않고, 타구단과 FA 계약을 통해 유니폼을 갈아입었다. 당시로선 예상하기 힘들었던 배영수와 장원준 같은 프랜차이즈 스타의 이적이 일어났었다.

이번 FA 시장도 모든 선수가 원소속구단과 계약을 체결할 확률은 낮아 보인다. 선수와 구단 모두 원소속구단 마감일인 28일까지 테이블에 앉는 것을 머릿속에 넣고 있지만, 끝까지 입장 차이를 좁히지 못하는 경우도 꾸준히 나왔다. 그야말로 폭풍전야, 무슨 일이든 벌어질 수 있는 상황이다.

원소속구단 협상 마감일까지 3일 남은 가운데, 가장 먼저 웃는 FA 계약자는 누가 될지, 그리고 앞으로 또 어떤 충격적인 이적 소식이 들려올지 궁금하다. / drjose7@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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