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평생 상도동 자택..마지막 인사 준비

조태흠 입력 2015. 11. 26. 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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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故 김영삼 전 대통령의 운구행렬은 고인이 반평생을 보냈고 한국 현대 정치사의 무대가 됐던 상도동 자택도 들를 예정입니다.

조태흠 기자, 상도동계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김 전 대통령 대통령에게 상도동 자택은 남다른 의미가 있는 곳인데, 오늘 마지막으로 들르게 되는군요.

<리포트>

예. 아직 짙은 어둠이 가시지 않았지만 이곳 상도동 자택 곳곳은 불을 켠채 김영삼 전 대통령과의 마지막 만남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현재 자택에는 김 전 대통령의 부인인 손명순 여사가 일부 친지 등과 함께 영결식을 준비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손 여사는 추운 날씨에 건강이 우려돼 자택에서 영결식이 열리는 국회로 바로 출발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오늘 운구행렬은 국회에서 영결식을 마친 뒤 상도동 자택에 잠시 들릅니다.

고인의 영정은 80년대 가택연금과 23일 간의 단식투쟁, 상도동계라 불리는 수많은 거물 정치인을 배출해낸 자택을 돌며 마지막 인사를 할 예정입니다.

상도동 자택은 앞으로 김 전 대통령의 유품 등 우리나라 민주화의 역사를 간직한 기념관 형태로 보존하는 방안도 논의되고 있습니다.

김 전 대통령의 운구행렬은 이곳에서 10분 거리인 김영삼 기념도서관도 지나는데요.

기념도서관에는 김 전 대통령의 일생과 민주화 투쟁 과정을 보여주는 각종 자료와 서적 등이 전시될 예정입니다.

김 전 대통령은 이로써 지난 46년을 보낸 상도동과 작별하게 됩니다.

지금까지 故 김영삼 전 대통령의 상도동 자택에서 KBS 뉴스 조태흠입니다.

조태흠기자 (jote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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