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주택 과잉 공급 우려"..물량 조정 신호탄?

박진영 2015. 11. 26. 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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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강호인 국토교통부 장관이 적정 수준의 아파트 공급을 해 달라고 주택업계에 주문했습니다.

최근 분양 물량과 인허가 물량이 지나치게 늘면서 앞으로 부동산 시장에 부담이 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입니다.

보도에 박진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청약시장이 뜨겁게 달아오르면서 올해 분양 물량은 48만 가구로 지난해보다 14만 가구나 늘었습니다.

특히 주택공급의 선행지표인 인허가 물량은 71만 가구로 역대 최고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취임 후 건설업계와 처음 만난 강호인 국토교통부 장관은 이 같은 공급 과잉에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지금의 물량 폭탄이 1, 2년 뒤 시장에 큰 부담이 될 수 있다는 겁니다.

<녹취> 강호인(국토부 장관) : "앞으로 신규주택 수요, 지역 여건 등을 감안해서 적정한 수준의 주택공급이 이뤄지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합니다."

실제로 3분기 들어 청약률이 여전히 높지만 초기 분양률은 떨어지는 등 공급 과잉이 여파가 서서히 나타나는 추세입니다.

강 장관의 이런 지적에 대해 건설업계는 주택공급 증가는 일시적인 현상이며 시장 기능에 의해 자동 조절될 것이란 입장을 보였습니다.

전문가들은 미국의 금리 인상이 현실화되고 금융당국의 가계부채 관리방안이 시행될 경우 내년도 공급물량이 올해보다 30% 이상 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진영입니다.

박진영기자 (parkj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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