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선발진 마지막 퍼즐은 스틴슨 아니었다

유병민 2015. 11. 26. 0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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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스포츠 유병민]
KIA 선발진의 마지막 퍼즐은 조쉬 스틴슨이 아니었다.

KIA는 25일 외국인 선수 재계약 의사 마감 시한을 앞두고 올 시즌을 함께 한 스틴슨에게 '재계약 불가' 의사를 전달했다. KIA 관계자는 "스틴슨의 거취에 대해 마지막까지 고심을 했다. 붙잡기도, 내보내기도 정말 애매한 성적을 남겼다. 10승 투수를 내보낸다는 비판도 있겠지만, 우리는 더 좋은 자원을 찾는 것이 낫다는 판단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스틴슨은 올해 32경기에 등판해 11승10패 평균자책점 4.96을 기록했다. 팀 내에서 에이스 양현종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승리를 따냈다. 지난 2012년 11승을 따낸 앤서니 르루 이후 3년 만에 두 자릿 수 승수를 기록한 외국인 투수가 됐다. 표면적인 수치는 나쁘지 않다. 그러나 스틴슨은 시즌을 치를 수록 주춤했다. 구위가 떨어지고, 제구력이 흔들렸다. KIA는 시즌 막판까지 5위 싸움을 펼쳤지만, 2선발 스틴슨의 부진으로 고배를 마셨다.

KIA는 마지막까지 스틴슨의 재계약을 놓고 고민했다. 비록 기복을 보이며 시즌 막판 부진했지만, 두 자릿 수 승수를 따내며 나름의 활약을 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스틴슨 본인 역시 재계약을 희망했다. 그러나 KIA는 이별을 택했다. 관계자는 "내년 선발진 구상에서 스틴슨보다 더 좋은 투수가 필요하다는 결론이 나왔다"고 밝혔다.

KIA는 내년 시즌 5명의 선발 가운데 4명이 확정됐다. 좌완 에이스 양현종과 올해 좋은 활약을 선보인 임준혁이 내년에도 선발 로테이션을 지킨다. 여기에 마무리 윤석민이 선발진에 복귀한다. 남은 두 자리는 외국인 투수 몫이다. 한 자리는 지난해 시카고 화이트 삭스에서 5선발로 뛴 핵터 노에시가 유력하다. KIA 관계자는 "노에시와 세부적인 사항을 조율하고 있다. 협상의 마무리 단계라고 보면 된다"고 전했다.

남은 외국인 투수 한 명을 수준급으로 데려와 강력한 선발진을 꾸리겠다는 것이 KIA의 계획이다. 올 시즌 막판 선발진의 부상과 부진으로 고전을 면치 못한 문제를 되풀이 하지 않겠다는 의지가 엿보인다. 관계자는 "스카우트 팀이 현지에서 계속 후보자들을 저울질하고 있다. 아직 시간이 있기 때문에 최상의 선수를 영입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유병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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