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기 격추 진실공방..미사일 배치 '긴장'

정규진 기자 입력 2015. 11. 26. 07:55 수정 2015. 11. 26. 09:00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터키군에 격추당한 러시아 전폭기에서 살아남은 조종사가 아무런 사전 경고 없이 공격을 받은 거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러자 터키는 무선 통신 내역을 공개하며 반박했지만, 러시아는 미사일을 배치하기로 했습니다. IS 격퇴를 위해서 뭉쳤던 연합군 내부에 균열이 조금씩 커지고 있습니다.

카이로 정규진 특파원입니다.

<기자>

터키 전투기에 격추된 러시아 전폭기 조종사 2명 가운데 1명만이 구조돼 살아남았습니다.

생존한 부조종사는 터키 영공을 침범한 적이 없다며 공격 직전 10차례 경고를 보냈다는 터키의 주장을 반박했습니다.

[콘스탄틴 무라흐틴/생존 러시아 조종사 : 통신으로든 육안으로든 어떤 경고도 없었습니다. 경고를 보낼 생각이면 우리와 나란히 비행할 수도 있었는데 그렇지 않았습니다.]

이러자 터키 측은 러시아 전폭기에 보낸 무선 통신을 공개하며 맞섰습니다.

[터키 전투기/격추 직전 무선통신 : 당신(러시아 전폭기)은 터키 영공에 접근하고 있다. 당장 항로를 남쪽으로 틀어라.]

터키의 주장대로라면 초음속 전폭기를 터키 영공에 머문 17초 안에 어떻게 격추했는 지도 의문으로 남습니다.

[세르게이 라브로프/러시아 외무장관 : (격추가) 우연이라는 데 심각한 의문을 가집니다. 계획된 도발의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일단 터키가 대통령이 나서서 대화를 제의하고 , 러시아도 전쟁할 뜻이 없다고 밝혀 최악의 국면은 피한 분위기입니다.

하지만 러시아가 자국 전투기 보호를 이유로 시리아에 최신예 지대공 미사일 배치하면서 터키와 추가 충돌의 우려는 여전히 남아 있습니다. 

▶ [비디오머그] 격추된 러시아 전폭기…탈출 조종사 사격하는 시리아 투르크멘 반군 포착

▶ "푸틴 반세기만의 격추 가볍게 안여길것…조종사죽음 용서 안해"
▶ 시리아 공습에 푸틴의 '워룸' 공개…"딱 007의 한 장면"

▶ "3차 세계대전 일어나나"…터키의 러시아 전투기 격추에 확전 우려

▶ [Explained] IS, 넌 누구냐?
▶ [카드뉴스] IS, 내가 막냐옹?

▶ "집에 돌아갈래"…IS 홍보모델하던 10대소녀의 죽음
   

정규진 기자soccer@sbs.co.kr

Copyright ©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